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사진=뉴시스)
조 대표는 “12.3 비상계엄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선관위에 군대를 보내면서부터 무덤으로 들어갔던 유령이 다시 튀어나오듯 결정적인 국면을 만들었다”면서 “한때 전 국민의 30%, 10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일종의 ‘정신질환’에 걸려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은 황당무계한 거짓말”이라며 “1 더하기 1은 4라고 하거나 해가 서쪽에서 뜬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백날 토론해 봤자 남는 게 없다. 시간 낭비는 인생 낭비이고 삶을 파괴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러한 세력과 결탁하고 있는 상황을 ‘자멸의 길’로 규정했다.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국민의힘 당권을 장악해 장동혁 대표를 만들어냈고, 당권파가 공개적인 음모론자를 당무감사위원장 자리에 앉혔다”며 “이는 향후 공천에서 음모론자를 우대하고 배척하는 사람을 소외시키겠다는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은 한국 안에서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데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보수 분열은 물론 국민 전체를 분열시키고 있으며, 결국 한미 관계까지 이간시키고 분열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 측이 부정선거를 주장한 방식이 한국과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조 대표는 “2020년 11월 대선에서 트럼프가 패배한 뒤 부정선거 음모론을 꺼내는 방식이나 구조가 한국과 비슷했다”며 “이건 오히려 한국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트럼프 측에 수출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조 대표는 그동안 부정선거론을 지속적으로 비판하며 이를 끊어내지 못하는 장동혁 대표 체제에 쓴소리를 내왔다.
그는 지난달 23일 ‘음모론자들에게 띄운 장동혁의 비열한 아부’라는 제목의 글에서 장 대표가 과거 국민의힘 사무총장 재임 시절 선관위를 압박해 수검표 단계를 추가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당시 재작년 총선에서 약 2800만 표를 개표한 결과 단 한 표의 오차도 없었음을 상기시키며,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장 대표가 음모론적 수사를 사용하는 것은 지지층을 의식한 기만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을 긋지 못하는 장 대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귀염둥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