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서울을 피지컬AI 허브로…세운상가, AI 센터로 육성"

정치

이데일리,

2026년 3월 05일, 오후 03:51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세운상가 일대를 젠슨 황 인공지능(AI) 센터로 육성해서 전 세계의 혁신 기술자들과 창업가들이 몰려들게 하겠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시장 출마에 나선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든 전현희 의원은 지난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을 AI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세운상가를 AI 중심지로 조성하는 구상을 소개했다. ‘AI 수도’, ‘피지컬 AI 허브’로 서울을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과거 세운상가 등 한국의 전자상가를 자주 찾았다며 스토리에 더해 서울시가 정책적 지원을 하면 세운상가를 AI 산업 거점으로 키울 수 있다는 게 전 의원 생각이다.

전 의원이 서울의 AI 산업 육성을 위해 준비 중인 또 다른 히든카드는 5G SA(단독모드) 기반 제4이동통신사 설립이다. 5G SA는 5G NSA(비단독모드)와 비교해 끊김 없이 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나 피지컬 AI를 상용화하려면 5G SA가 필수라는 게 전 의원 설명이다. 그는 “5G SA가 (5G NSA(비단독모드))보다 통신료도 저렴하고 품질이 좋다”며 “시민 참여형 공기업을 만들어서 5G SA 제4 이동통신사를 설립하겠다”고 했다.

주택 문제에 대해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현직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신통기획(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기획에 공공이 참여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제도)을 했지만 재임 시절 착공한 게 거의 없다”며 “주택 공급 자체가 거의 안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택 공급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전 의원은 정비사업 인·허가권을 서울시와 자치구가 나눠갖고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직접 시행 등 공공 주택 사업을 활발히 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주택 정책에서 특히 전 의원이 자부심을 갖고 있는 건 청년 공공임대주택이다. 그는 “누구보다 확실하게 청년 공공임대주택을 많이 짓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부지나 성수동 성수차량기지, 용산 등 도심 노른자땅에 청년 공공임대주택을 최상의 품질로 복합 개발하겠다고 했다.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하며 전 의원이 내놓은 구상 중 눈에 띄는 또 다른 공약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해체 후 복합 돔 아레나 건설이다. 그는 오세훈 시장 주도로 건설된 DDP에 대해 “5000억 원 가까이 들여서 건설했는데 그 건물이 내는 경제 효과가 약 166억 원이라고 한다. 이자도 안 되는 수준이다”며 “오세훈 시장 전시 행정의 상징”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K-팝 콘서트를 한 회 할 때마다 6000억~1조 2000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를 인용해 “5만~7만 석 규모로 복합 돔 아레나를 지으면 경제적 효과가 엄청나다”고 했다. 또한 아레나와 인근 건물을 스카이워크(공중 보행교)로 연결하겠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여기서 숙박하고, 쇼핑하고, 광장시장에 가서 먹거리를 먹고 한양도성에서 데이트하고 청계천을 돌게 할 수 있다. 서울의 심장을 뛰게 하는 성장 엔진을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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