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여성가족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조은희(국민의힘) 간사가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에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2025.9.9 © 뉴스1 이승배 기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공천관리위원회의 '복면가왕식 경선' 구상에 대해 "자해 경선이자 오세훈 흠집내기 경선"이라며 "지금 당이 정말 (지방선거에서) 이길 생각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인천·강원·경남 등 주요 전략지에서 단수공천으로 속도전을 펴는 사이 우리 당 공관위는 '복면가왕식 경선'이라는 보여주기식 이벤트 논란에 매몰되고 있어 걱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선거 경선을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방식의 오디션 형식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인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도전하는 후보들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쟁한 뒤 최종 승자가 오 시장과 맞붙는 방식이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는 예능 오디션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책임질 리더를 뽑는 엄중한 정치 과정"이라며 "요즘은 종영된 '복면가왕'보다 '현역가왕'이 더 인기라는데, 당은 왜 지나간 방식의 이벤트 정치에 매달리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공관위가 서울지역 현역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출마를 강권하고 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당의 소중한 자산인 현역 의원들을 경선 들러리, 정적제거 수단으로 세우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기 경쟁자로 거론되는 오 시장을 정적으로 규정하고 ‘오세훈 제거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든다"며 "오 시장을 겨냥한 서바이벌 경선은 '공정한 기회'가 아니라 '힘 빼기 경선'"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인위적인 '찍어내기' 인상을 주는 오디션 방식은 서울시민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면서 "이대로라면 승리가 아니라 자멸의 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예능 같은 화제성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후보를 중심으로 한 빠른 전열 정비"라며 "당내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실험적 경선안은 즉각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