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3 © 뉴스1 이재명 기자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600만 배럴의 원유를 도입하기로 했다. 미국·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원유 수급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것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원유 도입 방안을 협의했고 총 600만 배럴 긴급 도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필요하지 않은 UAE 내 대체 항만에 각 200만 배럴 규모의 우리나라 국적 유조선 두 척을 즉시 접안토록 하고, UAE 국영 석유회사가 항구 내에 보관 중인 원유 400만 배럴을 채워 조속한 시일 내 복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유조선 2척 외에도 대체 항만을 통한 원유 도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UAE가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 물량 중 200만 배럴은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강 비서실장은 "우리나라의 1일 소비량의 두 배를 넘는 600만 배럴 이상의 긴급 도입은 에너지 수급 안정화는 물론이고 최근 과도하게 반영하는 유가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UAE 원유 긴급 도입은 양국 간 전략경제협력의 결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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