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원오 전 구청장님은 선거 전략이 거짓말이냐’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 전 구청장께서는 지난해 12월 폭설 당시 김어준 방송에 출연해, 마치 성동구가 자체적으로 기상 데이터를 분석해 강화도 쪽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1시간 반 후에 서울에도 눈이 내리는 것을 예상해 제설 작업에 나선 것처럼 말씀했다. 그리고 폭설 당일 ‘오후 2시’에 1차적으로 제설을 시작했다고도 설명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둘 다 허무맹랑한 거짓말이었다. 정 전 구청장님이 말씀하신 그 강설 예측 체계는 서울시가 2008년부터 서울의 모든 자치구와 함께 운용해 온 서울시 시스템”이라며 “성동구의 제설차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오후 4시 38분이었고 사전 살포가 시작된 시점은 5시 24분이다. 오후 2시가 아니더라.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서울 시민들에게 한다는 것 자체가 참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 몇 마디로 시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면 크나큰 오산”이라며 “서울시 스마트 제설 관리 시스템에는 서울시 모든 제설 차량의 GPS 기록이 남는다. 이 사실을 아셨다면 그렇게 당당하게 거짓말을 하실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을 향해 “거짓말로 시민을 속인 것에 사과하라. 있지도 않은 자체 연구를 했다고 거짓말하고, 2시부터 제설을 시작했다고 거짓말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폭설이라는 자연재난마저 쇼잉과 이미지 포장에 활용하는 기회주의에 대해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또 “동일한 시스템에 따라 제설에 나선 다른 자치구와 이를 전체적으로 지휘·통제했던 서울시에 사과하라”며 “성동구만 잘했고 다른 자치구와 서울시의 노력은 싸잡아 폄훼해 버린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정 전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성동구의 제설 작업 비결’을 묻자 “저희가 연구를 해봐서 노하우를 찾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보통 보면 영종도 그리고 강화도 이쪽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보통 그 양이 보이고 그리고 이게 1시간 반 후에 서울에 도착한다”며 “이번에 2시에 1차로 뿌리고 그다음에 거기에 눈이 오는 거 보고 2차로 이제 대대적으로 뿌리기 시작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전 구청장 측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에 “몇 시에 뿌렸냐로 문제 삼고 있는데 서울시가 책임진 도로에 갇혀 5~6시간 걸려 퇴근 할 때 시스템은 꺼져 있고 성동구만 작동하고 있었다는 것으로 돌아가고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시스템 유무가 아니라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행정 능력”이라며 “네거티브로 선거판 혼탁하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4일 저녁부터 내린 폭설로 서울경찰청에는 1981건의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같은 달 4일 오후 6시부터 5일 오전 5시까지 접수된 건으로 당시 교통불편 144건, 안전사고로 인한 위험방지 1444건 등이 접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