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최측근·동교동 좌장 권노갑 출판기념회…李 대통령 "역경 속 나침반"

정치

뉴스1,

2026년 3월 06일, 오후 07:31

김민석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의 ‘백인평전’ 출판기념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3.6 © 뉴스1 신웅수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동교동계의 좌장인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정치적 선후배 등 117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인생을 정리한 '권노갑 백인(百人) 평전'을 출간했다.

평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김원기·문희상·임채정·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이 참여했다.

권 고문은 자신의 96번째의 생일인 6일 국회 박물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출판기념회는 200명이 넘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언주·강득구 최고위원 등 민주당 국회의원, 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민주당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참석했다. 야권 인사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서청원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자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를 보냈고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권 고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곁을 든든히 지키며 온갖 고초와 옥고마저 기꺼이 감내했다"며 "그 우직한 헌신이 우리 정치·사회가 숱한 시련을 딛고 지금의 굳건한 토대를 만드는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일깨운 가르침은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길을 밝히는 든든한 나침반이 됐다"며 "사회에 만연한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을 통합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여정에 언제나 함께해주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도 축사를 보내 "권 이사장은 언제나 선당후사의 표상이었다"며 "이번 평전이 권 고문님의 삶을 후세에 전하며 우리 민주주의가 나아갈 길을 비추는 등불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을 평생의 스승으로 생각하고 정치인으로 존경하나 인간으로서는 권 고문님 같은 삶을 사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했다"며 "권 고문의 품격과 건강을 지키는 게 저희 모두의 일이 됐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장손인 김종대 씨는 "권 고문의 결백한 헌신과 같은 마음으로 기꺼이 추운 겨울은 견디는 잎사귀와 줄기, 뿌리가 돼 주신 여기 계신 수많은 분(참석자)의 희생으로 김대중이라는 꽃봉오리가 활짝 피어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정 장관은 2000년대 초반 정권의 실세였던 권 고문의 후퇴를 요구한 일을 떠올리면서 "저는 당신을 향해 비정한 칼날을 던졌고, 당신은 그 칼을 맞고도 저를 끌어안고서 정치의 품격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보여줬다"며 "(정치란) 과거를 징벌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화해하는 예술이라는 것을 배운다"고 했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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