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월27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2026.2.27 © 뉴스1 공정식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부산을 찾는다. 한 전 대표가 최근 대구에 이어 부산을 찾으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출마 가능성이 큰 지역을 차례로 방문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이날 '한동훈과 함께 부산에서 해피워크 & 해피마켓'이라는 주제로 부산을 방문한다.
우선 한 대표는 이날 낮 12시 30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는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장 음식을 사 먹는 등 상인들과의 스킨십을 이어갈 것으로 예정이다.
이어 오후 4시쯤에는 온천천 일대(금정구~동래구)로 이동해 시민들과 발을 맞춰 걷는 '해피워크'를 진행한다. '같이 걷고, 같이 웃고, 같이 즐겨요!'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에서 한 전 대표는 주말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과 함께 온천천 산책로를 걸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한 전 대표는 전날(6일) 페이스북에 "부산은 절체절명의 위기였던 지난 총선과 금정 선거에서 보수재건 역전승의 상징이었다"며 "행동하는 다수 시민들과 함께 다시 해내겠다"고 적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전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적잖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북구갑은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큰 지역구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서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무소속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한 전 대표는 이번 부산 일정에서 '합리적 보수 재건'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낼 전망이다. 특히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신청한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최근 법원에서 받아들여진 만큼, 이를 고리로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동행 여부도 관심사다. 일부 당권파 관계자들은 지난달 대구 일정에 동행했던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윤리위에 제소한 상태다. 그러나 배 의원이 신청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만큼 이번 부산 일정에는 대구 때보다 더 많은 의원이 동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내일(7일) 현장에서 함께 하기 위해 멀리 부산에 온 의원들과 부산의 맛 돼지국밥을 함께 먹었다"며 친한계 의원들과 식당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김예지·박정훈·배현진·안상훈·우재준·유용원·정연욱·정성국·진종오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배 의원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뒤 한 전 대표와 동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배 의원은 전날(6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국민과 당원, 지지자가 있는 곳 어디라도 가서 현장에서 말씀을 들을 수 있다"며 "당대표 본인이 싫어하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함께 있다고 어떻게 해당 행위로 징계를 할 수 있겠느냐"라고 했다.
cym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