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기 당해 샀는데 가치 상승?…靑 '내로남불' 농지 투기 의혹"

정치

뉴스1,

2026년 3월 07일, 오전 11:20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하고 있다. 2025.9.17 © 뉴스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은 7일 "농지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기 전에 농지 쪼개기 투기 의혹을 받는 청와대 비서관부터 해임하는 게 상식적이며, 최우선이어야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자기들끼리는 다 해 먹고 국민만 죄인 취급하는 정권의 정책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위성락 안보실장과 정정옥 성평등가족비서관 등 청와대 고위공직자 10명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들이 농사를 직접 짓지 않으면서 농지를 소유해 '경자유전' 원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정 비서관에 대해 "그는 경기 이천 부발읍 1000평 농지를 13명이 나눠 가진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장녀 역시 경기 시흥 하중동 800평 농지를 17명이 나눠 가졌다"며 "정 비서관 농지 인근 부발역은 GTX-D 노선에 포함됐고, 장년의 농지도 왕복 6차선 도로와 시흥대로 사이에 위치해 바로 위로 수도권 전철(서해선)이 지난다"고 했다.

이어 "그의 명의 농지는 농업진흥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주말농장'으로 활용하는 것조차 금지된다"며 "실제로 자경하지 않았다면 농지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정 비서관이 '기획부동산 사기를 당해 샀고 농지인 줄 몰랐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황당하다"며 "사기를 당해 샀다는 땅이 공교롭게도 개발 호재 지역이었고 결국 장기간 보유하며 가치 상승까지 기대하게 됐다는 설명을 믿으라는 것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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