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오세훈 '안 좋은 시장' 평가, 더는 당 탓 말길…본인 반성 먼저"

정치

뉴스1,

2026년 3월 07일, 오후 04:54

오세훈 서울시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용산국제업무지구 '글로벌 허브' 인가 '거대 베드타운'인가? 주택 1만호 공급 논란과 해법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2026.3.6 © 뉴스1 유승관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더 이상 당 탓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 시장은 5선에 도전하는 현역 시장으로서 평가가 그리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본인 반성이 먼저일 것"이라며 이 같이 적었다.

나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구성원들 모두 안타깝고 애끊는 심정인데, 서로 손가락질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좋은 일은 내 탓, 좋지 않은 일은 남 탓'은 좀 궁색하지 않은가"라고 했다.

오 시장은 당 노선 변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오는 6·3 지방선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필패의 조건을 갖추어 놓고 병사를 전장으로 내모는 리더는 자격이 없다"며 "공천 접수를 미루더라도 당 노선 정상화를 위해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끝장토론을 벌이자"고 장동혁 당 대표에게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오 시장의 제안을 일축했다.

나 의원은 윤민우 당 중앙윤리위원장을 교체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윤리위에서 결정한 배현진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에 있어 "법원의 가처분 인용은 뼈아픈 대목"이라며 "윤리위는 당의 법원 같은 기구로 신뢰가 생명인바, 최근 일련의 윤리위 모습이 신뢰를 잃은 이상 마땅히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지난 대선 후보 교체 건도 동일했다"며 "한밤중 교체 결의가 다행히 당원투표로 멈춰져 법원의 가처분 결정 직전 당이 수습했지만 역시 국민에게 보인 부끄러운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윤리위의 오세훈, 유정복 시장과 임종득 의원의 후보 응모 자격 정지와 직무정지 징계에 대한 '정지' 결정 역시 지도부의 정치적 결단은 존중하나 절차가 매끄럽지 않았다"며 "특히 오 시장 건은 원칙에도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바, 더 상세한 설명이 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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