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왜 당이 선수 탓하며 발목 잡냐, 이러면 백전백패"…吳 지원사격

정치

뉴스1,

2026년 3월 08일, 오전 09:19


지난 1월 2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장동혁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6.1.29 © 뉴스1 유승관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가뜩이나 현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도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장, 몇몇 중진이 후보 발목을 잡고 늘어지고 있다며 이러면 선거해 보나 마나라고 개탄했다.

5선으로 당내 수도권 최다선 의원 중 한명인 윤 의원은 8일 SNS를 통해 "6·3 지방선거가 이제 87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국 곳곳, 특히 수도권에서 뛰고 있는 우리 당 후보자들의 마음은 무겁다"고 했다.

그 이유로 "끝이 보이지 않는 당의 내홍, 바닥까지 떨어진 지지율, 차가워진 민심" 등을 든 윤 의원은 "이대로 가면 백전백패라는 현장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절박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후보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하루하루 치열하게 싸우고 있지만 선수들이 뛰어야 할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할 당은 오히려 운동장을 더 울퉁불퉁하게 만들고 있다"며 "당이 선수들을 밀어주지는 못할망정 선수 탓부터 하고 손을 놓고 있다"고 어이없어했다.

이에 윤 의원은 "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 선거를 만드는 것이 정당의 존재 이유이기에 지금이라도 당은 현장에서 뛰는 후보들을 중심에 둘 것"을 요구했다.

이어 "남 탓하면서 선수 발목을 잡을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뛰는 우리 선수들을 격려하고 밀어주고 함께 운동장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처럼 윤 의원이 당 지도부를 겨냥해 작심 발언한 건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원사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전날 오 시장은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당 노선을 정상화할 것을 호소한다"며 장동혁 지도부에게 '절윤' 공개 선언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민수 최고위원은 "리더의 자격은 시장이 아니라 당원들이 정한다"며 "제발 장동혁 대표가 아닌 이재명과 맞설 생각을 하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오세훈 시장은 더 이상 당 탓하지 말고 5선에 도전하는 현역 시장으로의 평가가 그리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본인 반성부터 먼저 하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세대교체, 시대교체, 정치교체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 오세훈 시장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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