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선 땐 당이, 지선 땐 후보가 당 버려…국힘 시스템 붕괴"

정치

뉴스1,

2026년 3월 09일, 오후 12:29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AI 선거 사무장' 앱 시연회에서 앱을 소개하고 있다. 2026.3.9 © 뉴스1 이승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9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미등록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은 정당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대선 때는 당이 후보를 버리고, 지방선거에서는 후보들이 당을 버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새벽 4시간 만에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고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 했던 촌극이 떠오른다"며 "그때는 당이 자기 후보의 머리채를 잡고 끌어내렸고, 지금은 당의 간판 후보가 등록조차 거부하고 있다. 형태만 다를 뿐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본질은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오 시장은 당 노선 정상화를 요구하며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신청 마감 시한인 전날까지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것은 단순한 내홍이 아니라 보수진영 전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는 증거"라며"지금 보수에게 필요한 것은 내부 권력다툼이 아니라 경제 노선과 외교 노선의 근본적 재정립"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향이 틀린 정책은 논박하고 방향이 같은 정책은 더 나은 대안으로 경쟁해야 한다"며 "트럼프의 고립주의 외교에 대해서도 명예 미국인이라도 된 양 설치는 김치 MAGA식 맹종이 아니라 동맹의 기축 위에서 실리적 균형점을 찾는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국민의힘은 새로운 보수를 만들어내는 이 과제에 대한 답을 내놓기는커녕 이전투구에 매몰되어 있다"며 "노선도 없고, 방향도 없고, 구심점도 없다. 이 정당은 보수진영을 재건할 파트너가 될 수 없음이 분명해졌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개혁신당은 보수를 좀먹는 부정선거론을 치열하게 배척하는 길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알량한 음모론자들에 기대어 당권을 유지하려고 스스로 독배를 들었다"며 "음모론과 선을 긋고 새로운 보수정치를 세울 주체는 이제 개혁신당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음모론에 경도되지 않은 상식적인 시민이라면 누구나 개혁신당과 함께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 국민이 국민의힘을 버릴 차례다. 새판을 짜는 길에 함께해 달라"고 했다.

angela0204@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