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저야말로 李대통령과 성과 냈던 사람"…정원오 견제구

정치

뉴스1,

2026년 3월 09일, 오후 03:35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열린 '새로운 서울 설계도' 비전 선포식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3.9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시장 예비 후보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무너진 일상을 복원하고 더 많은 기회를 열어주는 서울시의 미래 설계도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서울시장 유력 후보이자 이른바 '명픽'(이재명 대통령이 주목하는 사람)으로 꼽히는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언급하면서 "저야말로 이 대통령과 수많은 일을 하면서 성과를 냈다"고 우위를 자신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제가 나고 자란 서울에서 누구나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기본특별시 서울, 누구나 저마다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기회특별시 서울을 설계하고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기본특별시 설계와 관련해 "우선 주거 대전환을 통해 주거의 공급을 정상화하고 주거 약자를 충분히 보호할 것"이라면서 "서울이 지수로 보면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의 좋은 도시지만 그 세부 항목인 주거라는 기준을 놓고 보면 35위에 그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역설적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면 서울의 세계 도시 경쟁력은 빠른 속도로 올라갈 수 있게 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민간이 추구하는 재개발과 재건축 영역에선 3대 촉진책을 추가로 시행할 것"이라며 "민간뿐이 아니라 공공도 주거 공급에 있어 제대된 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노후된 공공청사를 재건축해 연간 1만 호씩 총 4만 호의 청년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구체적인 안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서울에 들어오려고 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지난 한 해에만 무려 4만 5000명이 서울을 떠났다"며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겨냥했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이 추진했던 한강버스와 감사의 정원, 사업비 1조 원 이상의 서울링 등을나열하면서 "이런 사업들은 할 수 있느냐 묻기 전에 과연 서울 시민을 위해 해야 하는 일이었는가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선포식에서 △서울시 부동산 안정화 △값싸고 질 좋은 농산물 거래를 위한 유통 대전환 △전면 무상을 목표로 단계별로 추진하는 교통대전환 △3조 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강북 성장 방안△인공지능(AI) 활용도를 높인 AI 수도 서울 △AI 활용한 교육 플랫폼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의원의 공약에 구체적인 공약 내용이 담겨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박 의원은 경선을 통해 서울시장 전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정 전 구청장을 넘여야 한다.

이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며 존재감이 커진 정 전 구청장도 이날 "이재명 정부와 손발이 맞는 서울시장, 일 잘하는 대통령 옆에는 일 잘하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의 출마 선언문을 거론하며 "행정 경험은 소중하다"면서도 "그러나 이왕 경험이라고 하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국가 차원 정책을 함께 만든 경험을 한 설계자가 낫지 않았냐"며 반문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자신이 국민의힘과 협상하며 연금 모수 개혁을 추진했던 일화도 소개하면서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누구는 이 대통령과 일할 사람이라고 자기를 소개한다"며 사실상 정 전 구청장을 호명한 뒤 "저는 이미 이 대통령과 수년간 일을 해왔던 사람이다. 당당한 민주당 DNA로 살아왔다"고 피력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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