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충남·대전 통합법 오늘 본회의 처리 불발…이달 내 통과도 난망

정치

뉴스1,

2026년 3월 12일, 오전 05:20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6.3.10 © 뉴스1 신웅수 기자

여야가 대구·경북과 충남·대전 행정통합특별법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6·3 지방선거 전 통합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12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달 내 법안 통과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통합 시장 선출은 전남·광주에서만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대구·경북과 충남·대전을 연계해 당론을 채택하거나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면 통과시킬 것"이라며 "정말 추진할 의지가 있다면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별개 심사는 어렵다"며 "대전·충남도 함께 논의해야지 이를 빼고 대구·경북만 처리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내일(12일)은 (처리가) 어렵다"며 "다음 주도 있는 만큼 의지가 굳건하다면 장동혁 대표나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의원총회에서 법안 찬성을 당론으로 채택하며 민주당에 조속한 처리를 요구해왔다.하지만민주당은 충남·대전 통합법과의 연계를 요구하면서법안 처리는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통합법에 대해 '졸속 입법'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0일 충남도청을 찾은 장동혁 대표와 만나 "알맹이 하나 없는 퍼석퍼석한 찐빵을 내놓으니까 나는 못 먹겠다는 것뿐"이라며 "대구·경북에 대전·충남을 끼워 넣는 것 자체가 정상적인 의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야는 오는 19일과 31일 본회의가 예정된 만큼 3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목표로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입장 차가 커 지방선거 전 대구·경북과 충남·대전 통합은 사실상 요원해지는 분위기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지난 10일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오늘도 대구·경북 통합법 처리를 강력하게 요청했지만 민주당에서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12일 본회의에서는) 법안 처리가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TK 의원들은 민주당을 상대로 법안 처리를 계속 압박하겠다는 입장이다. 6선의 국회 부의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전날(11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중앙선관위는 3월 말까지 (법안이 처리되면) 통합 선거를 치르는 데 지장이 없다고 한다"며 "12일·19일 본회의가 잡혀 있으니까 데드라인을 향해 더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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