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 가죽점퍼 입고 또 총 쐈다…군 간부들과 사격(종합)

정치

이데일리,

2026년 3월 12일, 오후 01:5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권총 등 휴대용 경량 무기를 생산하는 군수공장을 시찰했다.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의 딸인 주애가 가죽점퍼를 입고 군 간부들과 사격을 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소총을 조준사격하는 단독사진이 북한 매체에 실린 데 이어 두 번째다. ‘후계자’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11일 권총 등 휴대용 경량 무기를 생산하는 제2경제위원회 산하의 중요 군수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군 간부들과 함께 공장 내 마련된 실내사격장에서 권총 사격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1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제2경제위원회 산하의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제2경제위원회는 군수 제품의 계획·생산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이번 시찰에는 딸 주애가 동행했는데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주애 모두 검정 가죽점퍼를 입고 권총 사격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에서 김 위원장은 단독으로 사격에 나섰고 주애는 시찰을 수행한 군 간부들과 함께 사격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11일 권총 등 휴대용 경량 무기를 생산하는 제2경제위원회 산하의 중요 군수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군 간부들과 함께 공장 내 마련된 실내사격장에서 권총 사격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앞서 주애는 지난달 27일에도 주요 지도간부와 군사 지휘관에게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한 신형 저격수보총(소총)을 선물로 받는 자리에 참석해 저격용 소총을 사격한 바 있다. 이 사진은 단독으로 찍혔는데 북한 매체에서 주애의 단독사진이 실린 것은 처음이었다.

전문가들은 9차 당대회 이후 주애의 입지가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주애가 김 위원장의 현장방문 등에서 행사 동행을 한 것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지만 점점 의견을 개진하고, 사격을 하는 등 무언가를 ‘하는’ 실질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정보원도 지난달 12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주애가 후계 내정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한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주애가 총도 쏘는 법 알고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후계자 수업받고 있음을 암시한 것”이라며 “이번 동행은 후계교육과정 차원”이라고 봤다.

한편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막을 내린 9차 당 대회에서 발표된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에 따라 공장에 새로운 공정을 추가설립하는 문제와 관련, 중요한 지시를 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다만 구체적 내용은 보도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생산공정은 마땅히 우리나라 군수공업 현대화의 본보기가 되도록 높은 수준에서 설립돼야 한다”며 군수공장들의 현대화 사업계획과 주요 3개 군수공업기업소 현대화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다음 달 소집되는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11일 권총 등 휴대용 경량 무기를 생산하는 제2경제위원회 산하의 중요 군수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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