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접견하고 있다. 2026.3.12 © 뉴스1 신웅수 기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는 13일 당의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공모(후보자 등록)에 응하겠다"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 의원은 특히 자신의 출마로 공석이 되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과 관련해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을 후보자로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전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정청래 대표와 약 55분간 회동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13일) 당의 부산시장 공모에 응한다"며 의원직 사퇴와 함께 출마 의지를 시사했다.
전 의원은 "공모가 끝나면 다음 주쯤 당에서 면접을 할 것이고 면접이 끝나면 저는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며 "'단순히 출마한다'는 정도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해양 수도 부산의 동력을 통째로 설계하고 국정 과제에 반영해 해수부의 부산 이전까지 진두지휘한 사람으로서 부산이 해양 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출마선언문에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이날 정 대표와 나눈 대화도 소개하면서 '수도권 서울 1극 체제'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전 의원은 "정 대표는 서울과 부산 선거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씀하셨고 제가 듣기에는 서울보다 부산이 더 중요하다는 느낌이었다"며 "정 대표가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서울과 수도권은 미어터져 죽는 형국이고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말라 비틀어주는 형국"이라며 "서울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해양 수도권을 만들어 대한민국이 다극 체제로 나아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부산이 주도적으로 하겠다고 정 대표에게 말씀을 드렸고 정 대표도 크게 호응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회동을 마친 후 전 의원과 악수하며 "꼭 이겨주길 바란다. 민주당의 지방선거 명운이 걸렸으니 부산에서 꼭 이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 의원은 특히 박형준 현 시장과 주진우 의원 등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중 누가 더 위협적이라는 기자들의 질문엔 "두 분 다 열심히 하셨던 분이고 부산시장 의지 강한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전 의원은 이어 "제가 3선 의원인데 부산에서 3번 떨어지고 3번된 사람이다. 부산 선거는 기본적으로 쉽지 않다"며 "그래서 어느 분이 됐든 열심히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전 의원은 "부산 시민들은 대통령과 전재수가 말로만 하는 사람이 아니구나, 실행력 과 추진력을 갖고 있구나, 일 좀 할 줄 하네라는 평가를 하는 듯하다"며 "말로만이 아닌 실적으로 내는 이재명 정부와 전재수에게 거는 기대가 선거를 통해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전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지역구인 북구갑을 놓고 보궐선거가 진행된다.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하정우 수석을 거론했다.
전 의원은 "하 수석을 (북구갑 후보로 차출하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는데 잘 안 됐다"며 "지금 논의가 멈춰있는 상황이고 논의를 시작해야 할 타이밍이다. 기다려주시면 논의가 진행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mrl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