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3.12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식용유, 라면 생산업체들이 내달 출고금부터 일부 가격을 최대 두 자릿수까지 인하한다고 보고 받았다"며 "위기 극복에 동참해 준 기업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의 물가 부담 완화와 민생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변화의 시기에 상품 가격을 내리는 경우는 아마 거의 처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실 뭐 기업들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 경쟁이라고 하는 데 노출돼 있어서 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이익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비싼 축에 속한다고 하고, 서민의 삶이 팍팍하기 때문에 어려운 시기에 공동체 일원으로서 조금의 양보를 한다, 어려움을 나눈다고 생각해 달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특정상품 몇 개가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산업 전반이 독과점화 돼가면서 국제 경쟁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며 "독과점화되고 규모가 커지면서 사실 독점적 지위, 과점적 지위를 남용하는 상황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영역들을 찾아내서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는, 그래서 물가를 부당하게 과중한 그런 품목에 대한 조사, 추적, 그다음 시정조치에 적극적으로 부처들이 나설 수 있게 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식품업체 오뚜기(007310)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 라면과 식용유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인하하기로 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주요 라면과 식용유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수준 낮추기로 했다. 라면 제품은 출고가 기준 평균 6.3% 인하되며, 식용유 제품도 가격을 낮춘다.
오뚜기의 이번 조치는 최근 원재료 가격 흐름과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농심(004370)과삼양식품(003230)도 가격 인하에 동참한다. 농심은 안성탕면 5.3%, 무파마탕면 7.2% 등 총 16종의 라면과 스낵 출고가를 평균 7% 인하하며, 삼양식품은내달 1일부터 삼양라면 오리지널(봉지면·용기면) 2종의 출고 가격을 평균 14.6% 인하한다.
해태제과도 최근 밀가루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을 반영해 비스킷 제품 2종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대상 제품은 '계란과자 베베핀'과 '롤리폴리'다.
lgir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