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3.12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식품업계가 민생 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라면과 식용유 가격을 인하해 '장바구니 물가' 우려를 덜어준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청와대는 '민생물가 TF'를 통해 설탕과 밀가루, 전분당 등 원재료 가격이 높게 책정된 부분도 점검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조치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로부터 새 학기 교육 정책과 자본시장 개혁 정책,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 문화예술인 정책 등을 보고받으며 중동 상황 외의 주요 현안도 함께 살폈다.
라면 최대 100원…식용유 최대 1250원 '뚝'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 관련 춘추관 브리핑에서 "식품업계가 라면과 식용유 가격을 오는 4월 1일 출고분부터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라면의 경우 4개 업체가 41개 제품의 출고가를 약 40원에서 100원까지 인하한다. 식용유는 6개 업체가 출고가를 300원에서 1250원까지 낮출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위기 극복에 동참해 준 기업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조치가 물가 부담 완화와 민생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대변인은 '다른 품목의 추가 인하 가능성'과 관련해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고 알려져 있는 설탕, 밀가루, 전분당 등을 원재료로 한 그 품목의 경우에는 (민생 물가 TF에서) 관리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라며 "후속 조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3.12 © 뉴스1 허경 기자
자본시장 개혁·교육 정책 등 현안 보고
비공개회의에서는 △교육 정책 △자본시장 개혁 정책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 △문화예술인 정책 등과 관련해 참모진의 광범위한 현안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오는 18일 공개될 예정인 '자본시장 4대 개혁 방안'에 대한 보고를 관심 있게 들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 질서 확립과 주주 존중, 혁신, 접근성 등이 핵심 주제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교육 정책 중 '문화예술 강사 지원 예산'에 대해 묻기도 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 당시 전면 삭감된 예산이 복구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 예산이 정규 수업이나 방과 후 수업에 어떤 방식으로 지원되고 있는지도 점검했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기업 구조상 중소기업 비중이 매우 높은 만큼,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더욱 활성화할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靑 "추경 시기·규모 미정…최대한 빨리"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시기와 방식과 관련한 질문이 이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중동 사태와 관련해 민생 경제에 대한 충격 완화가 필요하다"며 "밤새워서라도 최대한 신속하게 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추경을 좀 신속하게 해달라는 말씀이었고 아직 추경의 규모와 시기와 관련한 말씀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적인 체감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지역화폐라던가 경기의 순환을 도울 수 있는 방식 같은 부분이 더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말씀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ukge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