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번복 전한길 "국힘 남은 이유 3가지...張 속마음 '윤어게인'"

정치

이데일리,

2026년 3월 12일, 오후 11:37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강경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탈당 번복에 대해 “성급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 본인을 따라 탈당한 지지자가 있다면 당으로 돌아와 줄 것을 호소했다.

강경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탈당 번복에 대해 "성급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씨는 11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 9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가 다음 날 새벽 바로 번복한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의 결의문을 채택하자 거세게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가 4시간 만에 취소한 바 있다.

전씨는 “제가 탈당하지 않고 남은 이유는 3가지 때문”이라며 “이는 압박이 아니라 희망 사항이니 장동혁 대표에게 윤 어게인이라는 속마음이 있다고 믿기에 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씨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다. ▲충북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한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윤갑근 후보를 공천해 달라 ▲장 대표가 부정선거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약속한 만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부정선거 2차 토론에 나와달라 ▲장 대표는 초심을 잃지 말라는 것 등이다.

그는 “이는 책임 당원으로서 하는 요구로 당원이기에 이런 요구를 하지, 탈당하면 못 한다”며 이런 요구를 하기 위해 탈당의 뜻을 접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이혼하고 싶다고 바로 이혼할 수 없지 않나, 때로는 마음에 안 들어도 책임감 때문에 꾹 참지 않나”라며 “장동혁 대표 속마음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절연이 아니라 여전히 ‘윤어게인’이고, (나와)비슷한 마음일 것이라고 믿어본다”고 했다.

앞서 전씨는 탈당을 번복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극구 만류 요청에 따른 조치”라고 해명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소통하는 사람(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두 분 계시다”며 “두 분이 똑같이 저에게 탈당을 극구 만류했으며,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윤 대통령을 구할 수 있다는 동일한 입장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군다나 윤갑근(윤 전 대통령 변호인)이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했기 때문에 (당이)하나로 뭉치지 않으면 힘들다”며 “정치 기득권, 친한파들이 좋아할 일, 이재명이 좋아할 일을 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탈당할 뜻을 접은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경기 평택을에서 국민의힘이 의석을 추가하는 것도 좋지만 보수 우파인 황교안 자유와혁신당 후보를 도와달라”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어 “저를 따르겠다며 탈당한 우리 채널 구독자가 있다. 돌아와 달라”고 손짓하며 지지층의 결집을 당부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이 전씨 탈당을 만류했다는 주장에 대해 변호인단 측 유정화 변호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대통령’이나 ‘변호인단’ 명의를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거나, 수단으로 삼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재판 진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방해되는 행동이니 삼가 달라”고 에둘러 전씨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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