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찐명’으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2022년 20대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 수행실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이후 2024년 최고위원으로 당선돼 이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 지도부를 구성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공동선대위원장 겸 토론단장으로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3살부터 경기도민”…GTX링·판교 10개 만들기 공약
그는 “이 대통령과 일을 한다면 누구보다 손발을 잘 맞출 수 있는 사람이다. 왜 그런 얘기를 하는지 잘 이해하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저런 방향으로 가는지도 잘 이해한다”며 “경기도 현안이 있다면 대통령께 설명을 드리고 설득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한 의원을 포함해 현직인 김동연 지사, 추미애·권칠승 의원, 양기대 전 의원 등 5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경쟁후보들과 비교해 ‘경기도를 가장 잘 안다’고 자신했다.
한 의원은 “3살부터 경기도에서 살고 있는 경기도민이다. 화성·평택·부천·파주·고양 등에서 모두 살아봤다”며 “2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경기도를 떠나지 않았다. 그렇기에 경기도의 교통 및 주거문제, 경기도 북부와 남부 그리고 서부와 동부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무엇이 필요한지를 절실히 느끼고 알고 있다”고 했다.
주요 공약인 GTX-링도 경험이 바탕이 됐다. GTX-링은 경기도를 하나의 생활 권역으로 묶는 순환형 광역급행철도망이다. 그는 “경기도의 모든 교통은 서울로 향한다. 심지어 고양시에서 수원을 가려면 3시간이 걸린다”며 “이러면 경기도가 시너지를 낼 수가 없다. 교통망 체계에 대한 구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GTX-링’을 만들 때 바로 옆에 물류라인까지 설치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물류라인을 동시에 뚫어주면 경기도 전역을 반나절 물류권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이 전문가들과 추산한 결과 GTX-링 사업은 약 9조8000억원, 물류라인은 2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한 의원의 공약인 P10(판교 10개 만들기) 역시 GTX-링과 연결된다. P10 프로젝트는 3기 신도시 5곳을 포함해 경기도 내 10곳을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콘텐츠 등의 특화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 의원은 “‘GTX-링’을 통해 P10 사업지역인 3기 신도시를 모두 연결할 수 있기에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도 BC(비용 대비 편익) 값을 걱정할 부분이 없다”며 “두 사업은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고도 했다.
◇용인 반도체, 전력·용수 모두 OK…“50대 지사로 성과낼 것”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반도체 공장이 필요한 전력을 위해 서해안 쪽으로 전력망을 설치하는 것을 이미 한전에서 준비하고 있다. 용인까지 전력망을 끌고 오는 부분만 잘 설계하면 될 것”이라며 “용수 문제는 오히려 한강이 최적지다. 삼성 측에서 들으니 반도체에서 사용할 물로 전환할 수 있을 정도의 수질은 전국적으로 한강 밖에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실 한편에는 2014년 국민의힘 소속 김문수 전 지사 시절 발간된 도정 지침서 ‘경기도 바로 알기’가 놓여 있었다. 그는 “경기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최초의 책”이라며 “김 전 지사의 업적도 분명 인정할 부분이 있다.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에 따라 진영과 관계없이 도민에게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전 지사를 포함해 역대 경기도지사들이 가장 정력적으로 성과를 냈던 나이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었다”며 “올해 53세로 경험과 총기가 가장 충만한 지금, 이 대통령과 함께 경기도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를 제외한 다른 4명은 모두 60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