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전쟁 속 한일 공급망 협력 강화…정례 협의 채널 신설

정치

이데일리,

2026년 3월 14일, 오후 05:48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한국과 일본의 산업 주무 부처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정례 협의 채널을 신설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은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안정을 위한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사진=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차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를 계기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산업·통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산업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간 정례 협의체인 ‘한일 산업통상 정책대화’를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 이 협의체는 통상 협력과 경제안보, 공급망, 철강, 광물자원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을 점검하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양국은 또 LNG 수급 안정 협력을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일본 에너지 기업 JERA 간 ‘LNG 수급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부는 이번 협약이 향후 LNG 공급 위기 상황에서 양국이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와 JERA는 세계 1∼2위의 LNG 구매자로서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LNG 수급 관리 등을 위한 실질적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수급 관리 협력과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정례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양측은 공급망 교란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SCPA)’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공급망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양국이 이를 공유하고, 실제 교란이 발생할 경우 요청 시 5일 이내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김정관 장관은 “글로벌 통상 질서 재편과 에너지·자원 불안정성 확대 속에서 한일 간 공조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양국의 미래지향적 산업·통상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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