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경남 창원시 국립 3·15 민주묘지에서 “3·15 의거, 4·19혁명에 참여하신 유공자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 포상하고, 기록하며,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몸바친 민주유공자들의 정신이 우리 사회 전반에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다음 세대에 더 귀중한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다”면서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대우로 보답하면 할수록,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고 화합과 상생, 배려의 정신이 더욱 빛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 묘지에서 분향 후 묵념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저절로 오는 민주주의는 없다’고 강조하며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힘은 법과 제도 그 자체가 아니라, 주권자의 간절한 열망, 의지와 행동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언급하며 “마산의 시민과 학생들이 맨몸으로 용감하게 총칼에 맞섰던 것처럼, 2024년 겨울밤 대한국민들 역시 맨몸으로 계엄군을 저지했다”며 “‘1960년 3월 15일’이 그랬던 것처럼, ‘2024년 12월 3일’ 역시 일각의 영구집권의 야욕을 국민 주권의 지혜가 물리친 날로, 절망의 겨울을 넘어 희망의 봄을 만들어 낸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 전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님들의 희생과 헌신 민주주의 완성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남기기도 했다.
지난 2010년 3·15 의거는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2011년부터 정부 주관으로 기념식을 거행돼 왔다. 하지만 공식 사과는 물론, 현직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3·15 의거를 최근 12·3 비상계엄까지 ‘국민주권’으로 연결하며 그 위상에 무게를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는 이 대통령과 김 여사 외에도 의거 유공자와 유족, 학생, 각계 대표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3·15 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제4대 대통령 및 제5대 부통령 선출 선거에서 부정을 목격한 마산의 시민과 학생들이 중심이 돼 재선거를 외친 항거다. 당시 경찰의 발포로 사상자가 발생한 대한민국 최초 유혈 민주화 운동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 묘지 참배를 마친 뒤 작성한 방명록.[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