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파병 찬성' 野 의원들 향해 "자녀와 선발대로 자원하라"

정치

뉴스1,

2026년 3월 20일, 오후 05:37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6.2.11 © 뉴스1 유승관 기자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과 유튜버 전한길 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파병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한 것과 관련, "그토록 파병이 필요하면 본인들이 먼저 자녀와 함께 선발대로 자원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에서 파병의 필요성을 제기한 국민의힘 안철수·조정훈·박수영 의원과 전한길 씨를 직접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최고위원은 "영어에 '치킨 호크'(Chicken-hawk)라는 단어가 있다"면서 "제대로 된 군 복무나 전쟁 경험도 없으면서 무력 충돌과 전쟁을 주장하는 자들을 일컫는 표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치킨 호크는 자신과 가족은 안전한 곳에 두고 남의 자식은 전쟁터로 내모는 용감한 척하는 겁쟁이"라며 "우리 청년들을 전장으로 보내자는 주장을 이토록 가볍게 내뱉어도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황 최고위원은 "파병은 우리 청년들의 생명에 걸린 국가의 중대 사안"이라면서 "파병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회의 동의를 거쳐야 하고, 외교안보 국익 전반을 냉정하게 검토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황 최고위원은 또 "파병이 우리 국익에 실질적으로 부합하는지 외교적 파장은 무엇인지 파병 장병의 안전은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를 신중하게 검토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이 없이 내뱉는 파병은 치킨 호크의 무책임한 주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국방위 간사인 부승찬 의원도 파병과 관련해 "결국은 국회와 국민이 결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 의원은 특히 정부 차원에서 외교 등을 고려해 파병을 검토한다는 메시지를 내고 국회가 파병에 반대하는 명분을 만드는 '투트랙 전략'을 제안했다. 정부가 국회의 반대 명분을 미국 측에 설명해 파병에 동참하지 않는 방안이다.

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파병은) 헌법, 국제법, 동맹 상호방위조약상의 명분이 없고 (민주당 의원들도) 다 반대"라며 "정부에서는 적극 (파병) 검토 정도의 메시지가 나가더라도, 정부가 미국에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는 (파병) 반대 명분을 국회와 국민이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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