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회부의장(국민의힘·대구 수성구갑)이 20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공천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남승렬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경선에서 주호영(6선·대구 수성구갑)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했다.
이에 따라 경선은 윤재옥(4선·대구 달서구을), 추경호(3선·대구 달성군), 유영하(초선·대구 달서구갑), 최은석(초선·대구 동구·군위군갑) 등 현역 의원 4명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원외 인사 2명을 포함한 6파전으로 치러진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정치 경력의 경쟁이 아니라 도시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의 경쟁"이라며 "정치의 언어가 아니라 경제 정책과 산업의 언어,통합력으로 대구를 다시 설계할 수 있는 리더십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관위는 이 기준에서 행정·경제·정책·통합·산업 현장 경험을 갖춘 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 등 여섯 후보를 중심으로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경쟁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대구시장 경선을 6명을 대상으로 토론회와 예비경선을 거쳐 2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선출한 뒤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 컷오프와 관련해 "대구시장이라는 단일 직위에 머물기보다 국회와 국가 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은 결코 특정인 배제가 아니라 오히려 배제되신 분들께 더 큰 역할을 요청드리는 책임있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주 의원이 앞서 '중대 결심'을 언급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서는 "정치적 어른으로서 당원과 당, 국가를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주 의원의 선거대책위원회 역할론이나, 현역 의원 대구시장 당선 시 이진숙 전 위원장 재보궐 공천권 보장 여부에 대해서는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많은 검토와 배려와 생각을 갖고 역할 재배치 차원의 정무적·정성적 판단도 했다"고 여지를 남겼다.
장동혁 대표가 '후보자 전원 경선'의 뜻을 전달한 데 대해 이 위원장은 "대표의 말도 오늘 공천 결정하는데 크게 작용했지만 다 수용할 수 없었다"며 "세론을 가장 많이 반영했다. 그러한 점들이 공천위가 지향했던 혁신 공천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컷오프 결정 과정에 대해서는 "장시간 토론과 여러가지 절차를 정식으로 밟았다"며 "많은 의견들이 있었지만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결정됐다"고 답했다.
서울시장 경선과 관련해서는 "빠르면 내일(23일) 정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은 오세훈 시장을 포함한 3자 경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angela020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