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3.17 © 뉴스1 신웅수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주한 이란대사가 국회를 찾아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 안전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는 25일 오전 11시 국회를 방문해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다. 이번 면담은 이란 측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란 대사가 설명할 사안이 있다며 먼저 연락해왔다"며 "개전 초기에는 이스라엘 대사도 (국회 외통위를) 온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선박, 국민들이 많이 있어 안전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야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면담에는 여야 간사가 함께 참석한다.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민 안전 문제를 점검하고, 이란에 적대 의사가 없다는 점을 전달할 계획이다.
정부도 이란과 물밑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23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보장과 에너지 공급 안정을 위한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한국 선박 26척이 묶여 있으며, 외국 국적 선박에 승선한 인원을 포함하면 한국 선원은 총 179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정부는 한국 선박에 대한 별도 항행 허용은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양국이 향후 상황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