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상’은 지난 2004년 2월 18일 제3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교관 임무를 수행하던 중 수류탄 사고를 막기 위해 자신의 몸으로 폭발을 막아 269명의 장병을 구하고 순직한 김범수 대위(학군 40기·동국대)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2024년 제정된 상이다. ROTC 동문의 이름을 딴 첫 사례로, 육군의 ‘살신성인상’ 1호로 불린다.
이번 시상식은 강관범 육군교육사령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김완길 ROTC중앙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중앙회 임원진과 고인의 동기회 및 동문회 관계자, 수상자 가족 등이 참석했다.
김범수상은 임관 3년 차 이내 참모 및 교관 보직 장교를 대상으로 희생정신과 군인정신을 실천해 타의 귀감이 되는 인원을 선정해 매년 수여된다. 올해는 위국헌신의 자세와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한 전투력 향상, 부하 사랑을 실천한 위관장교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14명이 선정됐다.
제2회 김범수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ROTC중앙회)
김완길 ROTC중앙회장 직무대행은 축사에서 “전역을 앞두고도 전우를 구하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몸을 던진 김범수 대위의 용기와 희생은 진정한 군인의 모습이자 ROTC 정신의 본보기”라며 “김범수상은 수상자들의 헌신을 국가가 인정하는 상으로, 앞으로 참된 지휘관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상자들도 고인의 뜻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36사단 기동대대 이지영 대위(진)은 “익숙함을 경계하고 부하와 동료를 믿어온 결과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고인의 희생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15사단 최대원 대위(진)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했고, 고인이 순직한 35사단에서 복무 중인 강문정 대위(진)은 “선배 장교의 희생에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회 수상자들의 이름은 1회 수상자들과 함께 동판에 새겨져 육군학생군사학교 내 김범수 대위 추모공원 벽면에 부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