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與 부산특별법 속도전에 "2년간 무시…이제 와 선거용 쇼"

정치

뉴스1,

2026년 3월 24일, 오후 04:28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관련 한병도 원내대표와 면담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3.24 © 뉴스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처리에 속도를 내자, 민주당 유력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을 겨냥해 "선거용 쇼"라며 날을 세웠다.

송언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재수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손놓고 뭉개고 있던 법안을 이제 와서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것처럼 '눈가리고 아웅' 쇼할 때가 아니라"라며 이같이 적었다.

송 원내대표는 "전 의원은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검경 합수본의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할 때"라며 "양파처럼 까도 까도 끝없이 의혹이 나오는 범죄 혐의자가 수사를 뭉개고 부산시장에 출마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만에 하나 시장에 당선되더라도 시정을 돌보기는커녕 수사만 받다가 결국 시장직을 상실하고 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코스'를 밟게 되고 말 것"이라며 "부울경 주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오만한 범죄공천을 좌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더불어민주당의 몽니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처리가 늦어진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3월 임시회 내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오른쪽),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앞두고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3.24 © 뉴스1 유승관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도 전 의원을 겨냥해 "연출된 쇼가 의심되는 선거운동을 벌이셔야겠느냐"며 "벼룩도 낯짝이 있다. 염치 좀 챙기고 부산시민에 사과부터 하라"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민주당과 전 의원이 부산의 염원인 특별법 처리를 가로 막았는데 이제는 '남탓' 물타기를 하려고 한다"며 "특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못해낸 것을 직접 나서서 해결하겠다는 저열한 술수까지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형준 시장과 국민의힘은 민주당 원내대표·행안위원장·행안위 간사 등을 줄기차게 만나며 특별법 처리를 설득했다"며 "하지만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은 이유 설명도 없이 꿈쩍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주자인 주진우 의원도 "정청래, 한병도 대표 5분만 만나면 부산특별법 통과될 일을 2년째 팔짱 끼고 있었다니 도대체 뭐한 것인가"라며 "선거용 생색내려고 일부러 부산 발전 가로막고 있었느냐. 통일교 천정궁 갈 시간은 있고, 민주당 의원들 만날 시간은 없었느냐"고 쏘아붙였다.

법안 발의 후 2년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이날 전격 행안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이에 앞서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병도 원내대표를 만나 부산 발전을 위한 특별법 처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지난 23일 법안 상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삭발을 한 바 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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