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국힘 법사위원장 요구? 택도 없다…스스로 돌아보길"

정치

뉴스1,

2026년 3월 25일, 오후 01:48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에서 현안 관련 간담회를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6.3.24 © 뉴스1 유경석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국민의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요구하자 "택도 없다"며 "민생과 국익을 볼모로 국정 발목잡기에만 혈안 돼 있는 국민의힘에게 법사위원장직을 맡길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오늘 오전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법사위원장직 반환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22대 전반기 국회에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직을 가져갔다면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은 이뤄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검찰개혁은 좌초됐을 것이고 사법개혁 법안도 통과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사사건건 이재명 정부 발목을 잡으며 민생·개혁 법안 처리에 반대할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운영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최근 태도도 문제 삼았다. 한 원내대표는 "당장 지난주 본회의에서 환율안정법 처리를 반대했던 것이 누구인가"며 "국회 관행이나 견제와 균형을 입에 담기 전에 국민의힘 스스로 돌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동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는데 정쟁만 일삼는 국민의힘에 국민은 큰 상실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등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위원회의 회의 개최 실적이 현저히 부진하다고 한다"며 "실상이 이런데 법사위원장직을 달라고 하는 것은 생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게 국회를 운영해 나가겠다"며 "국민과 국익, 민생을 인질 삼아 국정을 마비시키는 행위는 일절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윤상현·조배숙·신동욱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즉각 반환하고 견제와 균형이 가능한 원 구성 협상을 다시 시작하라"고 주장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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