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재산 49억…평가이익 반영 18억 ↑[재산공개]

정치

이데일리,

2026년 3월 26일, 오전 12:11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주요 인사들의 재산이 공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총 증감액(가액 변동액+순 증감액)이 18억 8807만 5000원 증가한 49억 7721만 8000원을 신고했다. 청와대에서는 재산 증가 상위 근무자로 이장형 법무비서관이, 재산 감소 상위자로는 조한상 홍보기획비서관이 이름을 올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2026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재산등록의무자는 ‘공직자윤리법’ 제6조에 따라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이듬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다만, 올해는 2월 28일이 토요일이어서 3월 3일까지 신고 기간을 운영했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49억7721만8000원을 신고했다. 총 증감액은 가액 변동액 2억2863만원과 순 증감액 16억5944만5000원을 더한 18억8807만5000원이다. 부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으로 보유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는 1억1450만 원 증가한 8억42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해당 주택을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8474만4000원 상당의 2024년식 제네시스 G80 승용차는 매각했다. 현금은 경조사 등의 영향으로 2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 명의의 예금은 19억3903만3000원으로, 종전 4억4874만4000원보다 14억9028만9000원 증가했다. 인세와 급여, ETF 평가이익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료=인사혁신처)
이장형 법무비서관이 재산 증가 상위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비서관의 재산은 134억1603만5000원이다. 총 증감액은 가액 변동액 20억8566만5000원과 순 증감액 23억3154만8000원을 합친 44억1721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 비서관은 테슬라 주식 9666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식 가치는 41억4368만5000원에서 62억3750만 원으로 증가했다. 조한상 홍보기획비서관은 재산 감소 상위자에 이름을 올렸다. 조 비서관의 재산은 40억3314만 원이며, 총 증감액은 -55억2676만5000원으로 신고됐다. 가액 변동액 -231만원과 순 증감액 -55억2445만5000원을 합친 수치다. 다만 감소한 정확한 이유는 알기 어렵다는 게 인사 혁신처의 설명이다. 천지윤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재산 신고한 것을 정리해서 발표한 것”이라며 “일일이 현재 분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자료=인사혁신처)
청와대 주요 참모진 가운데서는 재산 규모와 증감 폭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1억4370만4000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로 꼽혔다. 이어 문진영 사회수석비서관(57억1447만 9000원),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42억5365만8000원), 봉욱 민정수석비서관(42억919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재산 증가 폭이 큰 인사로는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두드러졌다. 하 수석은 총 13억8499만4000원이 증가해 주요 참모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3억4412만5000원), 문진영 사회수석비서관(1억7223만원),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비서관(1억1859만1000원) 등도 1억 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참모진은 재산이 감소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5518만6000원이 줄었고, 봉욱 민정수석비서관(-4150만7000원),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4251만5000원), 조성주 인사수석비서관(-3116만9000원)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비서실장인 강훈식 비서실장은 8억1783만9000원을 신고했으며, 8959만4000원이 증가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45억2720만5000원을 신고하며 3억524만원 증가했다.

한편 국가정보원 주요 간부들의 재산도 함께 공개됐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은 20억7002만4000원을 신고했다. 이동수 1차장은 22억9122만3000원, 김호홍 2차장은 6억1046만9000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창섭 3차장은 24억1109만 6000원으로 주요 간부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회수 기획조정실장은 4억7799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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