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6일 국회에서 플라스틱 업계와 주유소·정유업계를 대상으로 각각 ‘사회적 대화기구’ 출범식을 열고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른 대응과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대화기구는 유가 상승이 원재료 가격과 납품단가에 연쇄적으로 반영되면서 산업 전반의 부담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실제 플라스틱 제조업은 원가의 70~80%가 원재료 비용에 해당하는 구조로, 최근 나프타 가격 급등과 공급 차질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민병덕 을지로위원장은 “지금 산업 현장은 비명을 넘어 실신 직전”이라며 “힘센 쪽은 가격을 전가하고, 약한 쪽은 부담을 떠안는 구조로는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을지로위, 플라스틱 업계 사회적 대화 기구 출범식(사진=연합뉴스)
김남근 의원은 이날 백브리핑을 통해 “공급분야에서는 가격인상시차제를 통해 천천히 가격을 올리고 수요분야에서는 납품단가연동제를 빨리 가동해서 가격 인상을 반영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도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2차관은 “납품단가 연동 약정을 체결한 기업들의 경우 제대로 약정이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직권조사를 할 수 있는 만큼 준비하고 있다”면서 “또한 약정이 체결되지 않은 기업의 경우 중기중앙회가 회원사를 대행해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들과 납품 대금 조정 협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을지로위, 주유소정유업계 사회적 대화 기구 출범식(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출범한 주유소-정유업계 대화기구에서는 전속거래 구조, 가격 산정 방식, 카드 수수료 부담 등 구조적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정진욱 의원은 이날 백브리핑을 통해 “전속거래 계약 문제, 그다음에 정산 기간이 한 달 이상 길어지면서 사후 정산 문제, 그리고 도입되는 가격을 어떤 기준점으로 설정할 것인가 문제, 카드 결제 문제 등 이렇게 4가지 안건이 있다”면서 “정유사는 전체적으로 어떤 답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 의원은 내달 1일 2차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합의 도출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것의 100%를 만족하기는 어렵고 적어도 지금 위기 상황이고 또 함께 고통을 분담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50~60% 정도의 양보를 통해서라도 일단 1차적인 합의를 도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업계 사회적 대화기구 역시 내달 2일 2차 회의를 열어 후속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