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진기자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만나 회동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정 대표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대구 선거를 이길 필승 카드는 김부겸 총리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 지 오래됐다”며 “대구에 또 한 번 나가 주십사 부탁드리는 것이 당 대표로서 너무 가혹하고 미안한 마음도 솔직히 있다. 하지만 더 큰 가치를 위해 총리님께서 결단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는 김 전 총리를 ‘공공재’라고 부르며 “국가를 위해서, 대구를 위해서, 국민통합을 위해서 쓰임이 있다면 용기·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 대표 발언을 들은 김 전 총리는 자신이 지역에서 받은 출마 요청을 언급하며 “‘이건 피하기는 힘들겠구나’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왕 이렇게 된 거 (정)대표에게 대구 발전, 대구·경북의 미래 비전이라도 말하고 당당한 당의 의지를 확인하고 (출마 여부를) 말하는 게 도리겠다 싶어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정 대표는 “합법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대구의 대전환과 대변화를 이번 6·3 지방선거를 통해 실현해 보고자 한다”며 대구·경북 민군 통합 신공항과 로봇산업 육성,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 등 대구 지역 숙원 산업을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김 전 총리는 자신의 대구시장 출마 조건으로 집권당인 민주당이 대구 발전을 뒷받침할 것을 요구해 왔다.
김 전 총리가 출마 쪽으로 기우면서 민주당은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22~23일 영남일보 의뢰로 실시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여론조사에서 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 후보군(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홍석준·이재만) 모두에게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밖에서 우위를 보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최근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도 민주당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 갈등도 변수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경선 배제) 당한 주호영 의원은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국민의힘 공관위 결정을 정지해달라며 가처분을 신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