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장동혁, 劉 잡으려면 2선 후퇴를" vs 서정욱 "張외엔 대안없다…劉 대권기회"

정치

뉴스1,

2026년 3월 28일, 오전 08:42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단식농성장을 방문한 후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1.20 © 뉴스1 신웅수 기자

보수 진영에선 경기도 지사 선거를 그런대로 해 보려면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문제는 유 전 의원이 전혀 뜻이 없다는 것.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직접 연락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고 장동혁 대표도 신호를 직간접적으로 보냈으나 긍정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유 전 의원이 손사래 치는 건 자신에게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에 대한 마음의 상처' '4년전 지방선거 때 친윤이 김은혜 의원을 경기지사 후보로 앉힌 과정에 대한 불편함'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문한 변화와 개혁 요구를 당 주류가 무시한 점' 등과 함께 출마시 가족들이 받을 상처 등 여러 요인이 얽혀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 전 의원 마음을 돌리려면 장동혁 대표가 사퇴하지 않더라도 2선으로 물러나는 정도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강성 지지자들은 당원들이 뽑은 대표가 선거를 지휘하는 건 당연하다며 밀어낸 뒤 유 전 의원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설사 선거에서 지더라도 보수진영 차기 대권주자로 나설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며 손짓하고 있다.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4년전 경기지사 후보로 유승민 전 의원을 제치고 김은혜 의원을 억지로 내보낸 당이 지금 와서 유 전 의원한테 경기지사 선거에 나와 달라고 하는 건 염치없는 짓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가 정말 지방선거가 걱정되면 '제가 2선으로 물러나겠다. 유승민 선배님이 혁신 선대위 맡아달라'고 하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그냥 '경기지사 한번 생각해 주세요'라고 하는 건 유 전 의원에 대한 모욕이자 지방선거에 대한 진정성이 없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옥임 전 의원은 "유 전 의원이 '장동혁 대표가 내려오면 내가 당을 위해 장렬히 한번 싸워보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음 한다"며 "그럼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바로 저거야'라고 열광할 것 아니냐"라며 결국 유 전 의원을 움직일 열쇠는 장동혁 대표 2선 후퇴 또는 퇴진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당권파와 소통관계인 서정욱 변호사는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장동혁 대표외 대안이 없다. 당원과 국민이 뽑은 정통성 있는 장동혁 지도부가 선거 전체를 리드하는 것이 맞다"고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다만 "국민의힘에 뭔가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된다"며 "아마 장동혁 대표도 노선 변경, 인물 변경을 놓고 많이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전 의원의 최종 목표가 '대권 인데 그렇다면 선당후사로 이번 선거에 나와 지더라도 잘 싸웠다, '졌잘싸' 평가를 받으면 대권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유승민 전 의원도 대선에 도전하려면 뭔가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기에 마지막 희망은 남아 있다"라는 말로 유 전 의원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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