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2026.1.17 © 뉴스1 김기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28일 일본 조세이(장생) 탄광 유해 수습 중 숨진 대만인 잠수사의 49재를 맞아 한일 양국 정부에 유해 발굴 협력을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웨이 수 님을 비롯한 다국적 민간인 잠수팀의 국경을 넘는 인류애, 용기, 헌신에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장생 탄광 희생자들은 명부가 발견돼 출신 지역까지 확인되기 때문에 유해가 인양되면 DNA 감정으로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며 "웨이 수 님의 사고로 중단된 유해 발굴이 하루빨리 재개될 수 있도록 한일 양국 정부가 적극 협력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조선인 희생자 가운데는 북한 출신도 포함돼 있다"며 "북한 출신 노동자들의 DNA 감정과 유해 인도를 위해서는 북한과도 소통과 협력이 이뤄져야 하겠다"고 했다.
조세이 탄광은 1942년 해저 갱도 붕괴 사고로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 136명 등 183명이 수몰돼 희생된 현장이다.
80년 넘게 유해가 인양되지 못하다 지난해 8월 일본 시민단체 주도의 수중 조사에서 유골 4점이 처음 발견됐다. 이후 다국적 잠수팀이 합동 수중 조사에 나서 추가 유골을 수습했으나 대만 국적의 50대 잠수사 웨이 수가 지난 2월 7일 작업 중 사망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1월 13일 한일정상회담에서 조세이 탄광 희생자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