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無계파' 모임 '정책 2830' 출범…다음 총선·대선 준비한다

정치

이데일리,

2026년 3월 30일, 오후 04:16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계파색이 옅은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정책 연구모임 ‘정책2830’이 30일 출범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 2830' 창립총회 및 기조강연에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개회사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회장을 맡은 박형수 의원은 “어떻게 하면 우리의 산업 경쟁력을 되살리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제대로 정착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정책2830은 시작됐다”며 “정책 2830에서 28과 30은 28년 총선과 30년 대선을 의미한다. 우리가 정책을 제대로 준비해서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자는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회장을 맡은 박 의원을 포함해 해당 모임에는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수민 의원이 간사를 맡고, 김형동·배준영·서일준·조정훈·최형두·강선영·곽규택·김기웅·김대식·김장겸 의원 등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친한계(親한동훈)와 당권파, 그리고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를 최대한 배제하면서 계파색이 옅은 모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 의원은 축사에서 “어떻게 보면 얼토당토하지도 않은 계엄 때문에 정권이 바뀌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미래세대를 위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 당당히 선택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앞으로 경제, 정치, 외교·안보 세 가지 분야로 나뉘어 각자가 공부를 하고 나름대로 결론을 만들어 당과 사회에 제시하겠다”며 “그걸로 28년 총선과 30년 대선에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박 의원은 모임의 계파색에 대해 “우리는 정책을 연구하고 토론하는 모임이지 정치적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게 아니다”라며 “정치인이 모여서 정책 회의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정치 이야기는 나올 수 있지만,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모임에서 제안된 정책들 중 일부를 당 지도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계파색이 있는 의원들의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특정 정파가 들어오면 오해가 생길 수 있고, 지도부가 참여한다고 해도 의구심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이고,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은 아니다”라며 “같이 공부하겠다면 (참여가 가능하다)”라고 부연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김도연 서울대 명예교수가 ‘막 오른 인공지능(AI) 시대 정책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5선인 권영세 의원도 응원차 해당 모임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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