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자 토론회(사진 = 연합뉴스)
홍 후보는 추 후보의 사법 리스크도 겨냥했다. 그는 “지난주부터 내란·표결방해 재판을 받고 있다”며 “사법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와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대단히 아쉽고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추 후보는 즉각 반박했다. 그는 “사법리스크는 누누이 말했지만 민주당이 우리 당을 궤멸시키고 보수정당의 맥을 끊으려는 허위 정치 공작”이라며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민주당 프레임에 함께 놀아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유죄를 받을 확률은 길거리 가다 벼락을 맞을 확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후보를 둘러싼 주택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이재만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추 후보는 스스로 대구 사람이라고 생각하나”라며 “10년이 넘는 세월을 대구에서 국회의원으로 지내면서 40억 원에 달하는 강남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면서 지역구인 달서구에는 3억 원짜리 전세로 거주하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 후보의 부동산 정책을 어떤 대구 시민이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겠나”라며 “이 자리에서 강남 아파트를 당장 팔고 당당하게 대구 아파트를 사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추 후보는 이에 대해 “생활의 근거가 있어 당장 그렇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며 “대구에서 계속 거주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조그마한 서민형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러면 1가구 2주택이 되는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공세는 추 후보가 각종 지표에서 유력 주자로 떠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이 전 위원장과 주 부의장이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다퉜으나 컷오프되면서 추 후보 중심의 ‘1강 구도’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잡음과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재만 후보는 최은석 후보를 향해 “후보를 둘러싼 많은 소문이 있었다”며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가 공천을 받아야 한다. 다만 후보는 당당한 경선을 한 번도 이야기한 적이 없다.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최 후보는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이야기는 모두 헛소문이고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저는 오늘도 당당히 경선에 참여해 대구시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보 등록 이후 공관위나 공관위 주변 인사들과 대화를 나눈 적 없고 공관위 면접에서 이정현 공관위원장도 처음 뵀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한 차례 토론회를 더 거친 뒤 다음 달 15~16일 이틀간 예비경선을 진행한다. 예비경선은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 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2명을 추려낸다. 이후 본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린다.
본경선 진출자 2명은 추가 토론회를 거친 뒤 24~25일 경선(선거인단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을 통해 최종 후보로 선출된다. 다만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만큼 법원 판단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이 전 위원장 역시 컷오프 결정에 대한 재고를 연이어 요청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