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오늘 결혼기념일"…제주서 신혼여행 기억 떠올렸다

정치

이데일리,

2026년 3월 30일, 오후 09:3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제주도를 찾아 “제가 오늘 결혼기념일입니다”라며 과거 신혼여행의 기억을 회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대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제주 자연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사적인 얘기를 하나 하면 제가 오늘 결혼기념일입니다”라며 김혜경 여사와 결혼 35주년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사진=이재명 대통령 SNS 갈무리)
이 대통령은 변호사 사무실을 갓 개소한 1990년 김 여사와 처음 만나 4일 만에 청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듬해인 1991년 3월30일 결혼식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그 얘기 하려는 게 아니고 아름다운 제주 얘기를 하려고 한다. 제가 제주를 너무 좋아한다”며 “신혼여행을 가려고 일부러 (신혼여행 전에) 제주 방문을 하지 않았다. 아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신혼여행 당시를 떠올리며 “원래 7일간 호텔을 예약하고 (신혼여행을) 왔는데 4일 더 연장했다”며 “그때 의뢰인한테 미안하지만 재판을 다 미루고 11일 동안 제주의 구석구석을 다 둘러봤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전 세계를 많이 가본 것은 아니지만 정말 제주도만 한 아름다운 섬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제주와 관련한 주요 정책 사안을 직접 거론하며 도민들의 생각을 물었다.

먼저 제주 해저터널 건설 논의와 관련해 “제주도에 해저터널을 만들자고 한다. 찬성하는 지역도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시냐”고 도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상당수의 도민들이 반대 의사를 밝히자 이 대통령은 “저하고 생각이 같다”며 “조심스러운데, 섬의 정체성이다. 섬의 정체성이라고 하는 게 제주를 제주답게 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 지역에 제2공항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제주에 신공항을 ‘하자’ ‘말자’ 지역적으로 이해관계에 따라서 갈리는 것 같다”면서 “제가 궁금해서 주요 정책 결정을 참고해야 하는데”라고 말하며 패널들에게 손을 드는 방식으로 의견을 구했다.

해저터널과 달리 찬반 목소리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자 이 대통령은 “압도적이지 않다”며 “여러분이 잘 판단하십쇼”라고 말하자 장내 한 차례 더 웃음이 나왔다.

이날 일정을 끝으로 이 대통령의 전국 순회 타운홀미팅은 마무리됐다. 청와대는 향후에는 지역 단위가 아닌 주요 정책 사안별로 타운홀미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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