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후 서울 아파트값 11% ↑…경기도까지 풍선효과"

정치

뉴스1,

2026년 3월 31일, 오전 10:12

지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서 서울 아파트 거래시 실거주 의무가 부여되며 서울 전세 공급이 급감한 가운데 세종, 울산 등 지방 대도시도 전세가격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30일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에 붙은 부동산 매매 안내문. 2026.3.30 © 뉴스1 최지환 기자

지난해 6월 정부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한 지 9개월 만에 서울 아파트값이 10% 넘게 오르고, 경기도까지 풍선효과가 번졌다는 통계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KB부동산의 3월 주택가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대출규제가 시행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1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9개월(24년 9월~25년 6월) 대비 상승폭이 2배 이상 커진 셈이다.

특히 대출 규제의 핵심 지역인 강남3구와 마용성 가운데, 강남·서초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4.9%p)와 서초구(-2.5%p)는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송파구(+7.3%p) △마포구(+11.9%p) △용산구(+6.1%p) △성동구(+11.6%p)는 상승폭이 늘어났다.

서울 다른 지역의 아파트값도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동구(+12.3%p) △동작구(+11.8%p) △관악구(+10.3%p) △광진구(+13.6%p) △중구(+9.6%p) △서대문구(+8.9%p) △동대문구(+10.0%p)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뿐만 아니라 인접 수도권 지역에도 풍선 효과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14.7%p)를 비롯해 △성남(+14.4%p) △하남(+11.4%p) △안양(+9.0%p) △용인(+6.9%p) △구리(+4.8%p) 등경기도 지역에서도 아파트값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는 강남 일부 고가 주택의 급매물을 가격 안정의 성과로 포장하고 있지만, 이는 착시에 불과하다"며 "실제 통계는 수도권 전반의 가격 상승과 주거 부담 심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의 부동산 정책은 가격을 안정시킨 것이 아니라 상승을 확산시킨 정책 실패"라며 "정부는 규제 중심의 부동산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서울 아파트 공급 확대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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