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헌 논의와 관련,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비공개 면담을 위해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남 직후 “급하게 원포인트 개헌을 밀어붙이는 것이 혹시나 헌법 부칙을 개정해서 다음 통치 구조를 개헌하면서 이재명 대통령 연임으로 가기 위한 그 전단계가 아니냐는 의심도 들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어떤 내용으로 개헌할 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헌이라는 것이 갖는 상징성, 무게에 비추어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한다”며 “경험상 개헌 논의가 이뤄지면 모든 이슈가 개헌으로 빠져든다. 지방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개헌 논의에 불을 붙이자는 것은 지역 일꾼을 뽑는 지선에 앞서 적절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다시 말씀드리지만 국회에서 각 당이 개헌 내용에 동의한다 하더라도, 그 논의 과정에서 국민적 동의 없이 개헌을 밀어붙이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시기적으로 지선이 코 앞이고, 중동 전쟁으로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가 불안정한 이 시점에 민생을 위해 머리를 맞대도 부족한 시점인데,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개헌으로 가는 건 시기적으로도 절차적으로도 우려가 있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6개 정당과 우 의장은 전날 국회에서 ‘초당적 개헌 추진을 위한 제(諸)정당 제2차 연석회의’를 열고 개헌 방법과 시기, 내용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5·18민주화운동 및 부마항쟁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대통령의 계엄권 관련 국회 승인권 수정,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원칙 등을 담은 개헌안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
개헌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의원 최소 10명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우 의장은 계속해서 야당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