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충북 김영환, 대구 주호영은…공천 원점 가능성

정치

뉴스1,

2026년 4월 01일, 오전 06:00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50만 이상 도시 경선 결과 발표를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6.3.31 © 뉴스1 이승배 기자

6·3 지방선거 충북지사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김영환 지사가 법원에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대구시장 공천에서 탈락한 주호영 의원의 가처분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주요 지자체장 공천에 대한 가처분 결과를 앞두고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까지 돌연 직에서 사퇴한 터라 이를 둘러싼 당내 잡음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1일 야권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이르면 이날, 늦어도 이번 주 중 주 의원이 낸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를 결론낸다.

앞서 남부지법은 전날(31일) 김 지사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당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 과정에 당헌·당규 규정 위반 또는 중대한 하자가 있어, 김 지사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단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의 이번 결정으로 이제 시선은 주 의원의 가처분 결과를 향하는 모습이다.

주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장동혁 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나 새로 구성될 공관위가 가처분 내용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법원이) 이번 주 중으로 선고하겠다고 했는데, 빠르면 내일이나 모레 정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의 가처분까지 인용된다면 대구시장과 충북지사는 물론 당 공천 전반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가처분이 모두 인용될 경우 컷오프된 다른 후보 역시 공관위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큰 데다, 당의 전반적인 공천 일정 또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장동혁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김 지사의 가처분 인용 결정 직후 기자들과 만나 "(법원) 결정 요지는 2차 시험 공고가 잘못됐으니, 1차 시험 불합격자를 합격시키라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도, 향후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여기에 이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의 돌연 사퇴로 새 공관위를 꾸려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이 공관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경기지사를 제외한 광역단체장 공천과 50만 이상 도시 공천이 거의 다 완료됐다"며 "부족했던 점과 미흡했던 점, 그리고 상처받은 분들에 대한 책임은 위원장인 제가 무겁게 안고 가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당연직 공관위원인 정희용 사무총장 체제의 '2기 공관위'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중진급 원외 인사를 호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공관위 구성에 시간을 굳이 길게 끌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며 "이르면 다음 날(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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