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과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육군 태권도 시범대 공연을 관람했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녹지원은 조선시대 활쏘기 등 무과 시험과 군사 조련이 이뤄지던 곳으로, 이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이후 이곳에서 야외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연에 참여한 육군 태권도 시범대는 우리 군 최초로 태권도 시범을 전담하는 부대로, 올해 1월 창설됐다. 안 부대변인은 “군 출신으로 무예에 깊은 관심을 가진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공연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시범대는 첫 번째 공연으로 연꽃 창작품새와 격파를 선보였다. 연꽃을 형상화한 동작으로 구성된 창작품새는 군인 정신과 태권도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이어진 격파 시연은 단련된 기술과 군의 강인함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두 번째 공연은 자유품새 시연으로, 태권도 국가대표 윤규성 상병이 음악에 맞춰 다양한 발차기와 공중 기술을 선보이며 역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마지막 공연으로는 ‘아리랑’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역동적인 음악과 함께 화려한 발차기와 고난도 격파 기술이 펼쳐졌으며, 단원들의 힘찬 기합이 어우러져 군의 강인한 정신과 단결력을 보여줬다고 안 부대변인은 전했다.
양 정상은 공연 내내 여러 차례 박수를 보내며 시범단의 기량에 호응했다. 공연이 끝난 뒤 이 대통령과 프라보워 대통령은 단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단원들의 계급과 나이를 묻고 인도네시아 군 기념 코인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태권도가 인도네시아 전통무예와 유사한가”라고 묻자, 프라보워 대통령은 “태권도가 인도네시아 전통무예인 ‘쁜짝실랏’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친교행사에서 육군 태권도 시범대 공연을 관람한 뒤 대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