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4.2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현재 조성된 위기는 잠깐 내리고 그치는 소나기가 아니라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거대한 폭풍우와 같다"며 "추가경정예산안이 신속이 통과될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진행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국가적 위기 앞에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충정으로 정부와 국회가, 여와 야가 손을 맞잡고 나아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중동 전쟁 대응을 위한 총 26조2000억 원 규모의 이른바 '전쟁 추경'을 의결했다. 추경안은 고유가 부담 완화와 민생 안정에 초점을 뒀다.
이 대통령은 "당장 내일 전쟁이 끝난다고 해도 파괴된 중동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이 복구되고 이전과 같은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만큼 긴 안목과 호흡으로 지금의 위기를 넘고, 내일을 대비해야 한다"며 "서로가 고통을 나누며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에너지 절약 동참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기름 한 방울이라도 아끼고, 비닐봉지 하나라도 허투루 쓰지 않으며,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해질 때 위기의 터널을 안전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다"며 "정부와 저를 비롯한 공직자부터 비상한 각오로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대중교통 이용, 생활 절전과 같은 일상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간곡하게 호소드린다"며 "숱한 국난을 극복하고,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온 우리 대한 국민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회의원들을 향해 추경 처리에 속도를 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추경안은 위기의 파도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줄 방파제이자 위기 이후 대한민국이 도약할 발판"이라며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고 경제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 우리 경제를 다시는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의 성패는 속도에 달려 있다"며 "이번 예산안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ukge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