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도착해 사전 환담장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먼저 “의장님을 포함해서 국회가 국정에 많이 협조해 주신 덕에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국정은 그럭저럭 안정돼 가고 있다”면서 “다행히 세수 여건이 개선돼 추경을 할 여력이 됐고, 추경을 통해 국민 삶을 안정시킬 필요가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에 긴급하게 추경을 편성했는데, 국회에서 이런 사정을 감안해 신속하게 심의하고 처리해 주시려고 노력하는 점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어려운 시기일수록 통합을 통한 힘을 모으는 대응이 정말로 중요하다”면서 “초당적인 모든 점에서 협력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공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국가 미래와 국민 삶이라는 목표 아래에서는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개헌과 관련해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합의점을 찾기가 매우 어려워 전면적인 개헌이 어렵긴 하다”면서 “그러나 국가 질서의 근간이 되는 헌법은 시대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정리될 필요가 있는데, 우리 헌법이 너무 오래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합의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순차적으로 고쳐나가는 것은 고려할 만하다는 생각에, 마침 우리 의장님께서 제안해 주신 점에 대해 저희도 공감한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다”면서 “여기 야당 대표들도 계신데,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반영이라든지, 또는 이번 계엄 과정에서 생겼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계엄 요건 엄격화 문제 등은 누구도 이견이 없을 만한 부분이어서 충분히 합의될 수 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또 “그렇다면 부분적으로라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편으로 보면 먹고사는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데 그런 얘기를 하느냐 하실 수 있지만, 그러나 그것은 국가 질서의 근간이 되는 것이어서 가능한 시기가 자주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 이 기회에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해나가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우 의장은 “국회에서도 이번 추경의 시급함과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어제부터 상임위별 예비심사가 이미 시작했고, 여야 합의로 본회의 처리 일정도 정해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경이 고유가 부담을 덜고 민생 안정과 산업 피해 최소화에 도움이 되도록 꼼꼼하고 속도감 있게 심사해야 하겠다”면서 “국회도 필요한 일은 잘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개헌 문제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우 의장은 사의를 표했다. 우 의장은 “정부 차원의 논의와 지원을 공식화해 주신 덕분에 많은 국민이 이번 개헌 추진에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이 개헌의 문을 여는 중요한 시기로 생각하고, 그런 기회라고 본다”면서 “내일 국회 개정안을 발의하게 될 텐데 꼭 개헌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국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잘 검토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 통합과 초당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국회와 정부가 잘 협력해 대한민국을 제대로 세워나가는 데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도착해 사전 환담장에서 발언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