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사전환담서 "힘 모아달라" 당부…우의장 "추경 중요성 공감"

정치

뉴스1,

2026년 4월 02일, 오후 03:02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대표 등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6.4.2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와 가진 사전 환담에서 "공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국가 미래와 국민 삶이라는 목표 아래서는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26조 원 규모의 '전쟁 추경'에 대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우 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만나 "어려운 시기일수록 통합을 통한 힘을 모으는 대응이 정말로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자원 안보 측면의 불안정성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도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고 국민 삶도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다"며 "다행히 세수 여건이 개선돼 추경을 할 여력이 됐고, 추경을 통해 국민 삶을 안정시킬 필요가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에 긴급히 편성했는데 국회에서도 이런 점을 감안해 신속하게 심의·처리해 주려 노력하는 점에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개헌과 관련해 "우리 헌법이 너무 오래됐다. 상황은 너무 많이 변했는데 과거의 질서 회복만으로 과연 현재 어려움을 신속하게 이겨나갈 수 있겠느냐는 점에서 꽤 부족한 점도 있는 것 같다"며 "합의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 부분·순차적으로 고쳐나가는 것은 고려할 만하다는 생각에 마침 의장께서 제안해 주신 점에 대해서 공감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반영이나 이번 계엄 과정에서 생겼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계엄 요건 엄격화 문제라든지 하는 부분은 누구도 이론이 없을 만한 부분이어서 충분히 합의될 수 있다고 보인다"면서 "부분적으로라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먹고 사는 문제가 심각한데 그런 얘기를 하냐고 할 수 있지만 국가 질서의 근간이 되는 것이어서 이번 기회에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금이라도 해나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우 의장은 추경안과 관련해 "국회에서도 시급함 그리고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어제부터 상임위원회별 예비 심사가 이미 시작했고 여야 합의로 본회의 처리 일정도 정해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이 고유가 부담을 덜고 민생안정과 산업 피해 최소화에 도움 되도록 꼼꼼하게, 속도감 있게 심사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집행이 신속할수록 성장률 기여가 커지는 만큼 정부에서도 신속한 집행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국회도 필요한 일은 잘 협력하도록 하겠다"며 "추경 이외에도 정책적 대응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국회와 정부가 잘 협력하며 민생과 경제 부담을 덜어나가도록 해야겠다"고 밝혔다.

개헌 문제에 대해 우 의장은 이 대통령에게 "국회의 개헌 추진 부분에 적극적으로 말씀해 줘 정부 차원의 논의와 지원을 공식화해 준 덕분에 많은 국민이 이번 추진에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우 의장은 "이번이 개헌 문을 여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또 그런 기회라고 본다"며 "개헌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국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이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잘 검토해 줬으면 좋겠다"며 동참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선 국민 통합과 초당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회와 정부가 잘 협력해서 대한민국을 제대로 세워나가는 데 힘을 모아 나가자"고 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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