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마크롱과 정상회담…AI·우주 등 전방위 협력 주목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03일, 오전 08:07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3일)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양 정상은 두 나라의 관계를 전략적 수준으로 한 단계 격상하기 위해 교역·투자, AI(인공지능)·퀀텀·우주·원자력 등 첨단 산업, 과학기술, 교육·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이날 오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조약·양해각서 서명식, 국빈 오찬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마크롱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2017년 취임 후 처음이며,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2015년 방문 이후 11년 만이다.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 간 대면 접촉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와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후 만남으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일부터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이날 국빈 오찬에는 100개가 넘는 국내 기업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4대 그룹 임원진부터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대표까지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등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 내 한국의 3대 교역 대상국이자, 한 해 우리 국민 8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유럽의 문화·예술·미식·철학의 본고장이다. 또 우주·항공, AI·퀀텀, 탈탄소 에너지 등 미래 전략 산업을 이끌어가는 유럽의 혁신 강국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프랑스 언론 ‘르피가로’ 기고문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보다 심화한 전략적 조율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인공지능, 원자력, 수소 기술, 우주 산업 등 핵심 분야 협력은 혁신의 원동력일 뿐만 아니라 회복력을 위한 조건이기도 하다”며 “공급망이 취약하고 기술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협력은 경제 안보와 장기적 안정성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고 짚었다. 또 “프랑스와 한국의 우정은 단순히 기념해야 할 유산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심화시켜야 할 파트너십”이라면서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양국의 힘은 과거에 있었던 모습을 넘어 앞으로의 모습을 선택하는 데, 그리고 보다 안정적인 국제 질서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결정하는 데 달려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한국을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는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와 친교 만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1886년 프랑스와의 수교를 기념해 고종 황제가 사디 카르노 대통령에게 선물한 반화를 재해석한 ‘고종 반화 오마주’를 선물했다. 브리지트 여사에게는 고난도 도자기 기술을 적용한 양식기 세트 등을 마련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친교만찬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