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대구시장 경선 공천 배제(컷오프)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3.26 © 뉴스1 유승관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공천 배제)와 관련해 "절차가 워낙 엉망"이라며 "컷오프 제도의 본질에도 반하고 스스로 정한 기준에도 해당하지 않아 당연히 (가처분이) 인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르면 이날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장동혁 대표가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를 문제 삼은 데 대해서는 "부장판사 출신인 장 대표가 가처분 전담 재판부가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없다"며 "법치주의와 법원 판결 존중을 내세우고 있는 (당 입장과도 맞지 않는)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쓸데없이 재판 불신만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가처분이 인용돼 경선을 다시 할 경우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참여 여부에 대해 "여론조사 1·2위를 컷오프한 것이 잘못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관위와 당이 놓치는 게 있다"며 "저와 이 전 위원장의 지지율을 합치면 40%에 가까운데 저희들이 승복할 수 없는 잘못된 컷오프로 잘리고 나면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거나 상대 당에 투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든 안 받아들여지든 저희들을 경선 절차에 넣지 않으면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며 "대구의 경우도 (충북지사나 청주시장 공천과 마찬가지로) 가처분 여부와 관계없이 경선에 참여시켜야 지금 앞서가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대식 의원이 '가처분이 인용되더라도 당을 위해 불출마하는 것이 큰 정치'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잘못된 것을 보고 눈 감아주는 것이 선당후사는 아니다"라며 "잘못된 것을 과감히 고치는 것이 선당후사"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 당은 공관위원장의 독단과 전횡으로 큰 선거를 다 망쳤고 그 결과가 탄핵으로 연결됐다"고 했다.
장 대표가 가처분 인용 시 경선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며 "인용되고도 경선을 하지 않으면 경선 절차 중지 가처분이 또 가능하다. 이론적으로 선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처분이 기각될 경우 대응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상황을 점검해보고 이 전 위원장 입장도 확인하고 상의해 그런 것을 다 감안한 뒤에 진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 가능성 언급에 대해서는 "이런 식의 컷오프로는 (선거에서) 전혀 절대 성공할 수 없고 시민의 직접 선택을 받겠다는 뜻 아닌가"라며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지지한 데 대해서는 "비록 탈당했지만 당 대표와 대선 후보, 대구시장까지 했던 사람이 (그런 선택을 한 것은)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홍 전 시장의 지지가 과연 선거에 도움이 될까에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홍 전 시장에 대한 대구 시민의 호불호가 아주 갈린다. 그 점은 무슨 수치나 여론조사로 측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가볍다고 생각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활용하기 위해 방문하는 듯한 인상은 오히려 비례 아니냐(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평소에 총리 할 때나 그 이전에 전혀 찾아 뵌 바 없다. 이제 대구시장 나온다고 하면서 그런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계산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