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 오늘 정상회담…‘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03일, 오전 09:00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한국과 프랑스가 3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 핵심 국가인 프랑스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양국은 방산·우주·인공지능(AI) 등 전략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친교만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정상 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2017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올해가 한·불 수교 140주년인 만큼 성대한 공식환영식을 준비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청와대로 들어올 때 전통의장대 70여 명과 취타대 차량이 호위한다. 3군 의장대 등 총 280여 명이 도열한다. 프랑스 어린이 7명과 함께하는 어린이 환영단 30명이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맞이할 계획이다.

양국 정상이 정상회담을 가지는 동안 두 영부인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우리 문화와 양국 간 문화 교류를 소개하는 친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후 오찬에는 양국 각계 인사 140여 명이 참석한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프랑스 측 명예대사이자 양국 간 문화 교류를 상징하는 케이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와 배우 전지현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 등 14명,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10명, 정계에서는 외교부 글로벌기후환경대사를 맡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 4명이 참석한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등 17명이 함께한다.

국빈 오찬은 해외 순방 시 방문 대상국의 음식을 즐기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기호를 고려해 정통 한식으로 구성했다.

전채 요리인 삼색 밀쌈과 제주 딱새우 무쌈, 트러플을 넣은 동해 가리비쌈은 한국 고유의 쌈 문화를 표현하고 양국 간 화합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삼색 밀쌈의 세 가지 색은 자유·평등·박애를, 고급 덕자 병어를 사용한 제주 병어구이에는 잎새버섯·모시조개·산초를 곁들인 금귤된장 소스가 어우러져 최고의 예우를 갖추겠다는 진심 어린 환대의 마음을 담았다. 또한 오찬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건배주 오미로제 ‘연’을 포함해 전통주 2종과 레드와인 등 총 4가지의 오찬주가 준비됐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국빈 오찬 이후 연세대학교 강연 및 학생과의 만남을 위해 이동할 계획이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 대화’, ‘퐁피두 한화 서울’ 개소식, 문화계 인사와의 만찬을 끝으로 1박 2일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서울공항을 통해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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