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지역 황폐화시킨 것에 시민이 국힘 심판해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03일, 오전 09:11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오랫동안 대구 정치를 주도했던 국민의힘에 대해 심판론을 제기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 3월 30일 오후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63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 후보는 3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제일 중요한 것은 대구 정치를 바꾸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겨냥해 “보수정당이라고 하지만 제대로 된 보수정치의 가치를 지켜내지 못하고 특히 지역을 황폐화시킨 부분에 대해서는 시민들께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이상 오랫동안 (국민의힘이 대구에서) 사랑을 받아왔는데 결과가 이렇게 처참한 성적표라면 이제는 뭔가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절박한 대구를 어떻게 살릴래. 대구의 산업을 밀려오는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해 어떻게 업그레이드시킬래. 전통시장과 재래시장, 힘들어하는 전통적인 자영업을 어떻게 도와줄래. 그러고 진척이 안 되고 있는 대구 통합 신공항(문제)을 어떻게 풀래’라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현재 판세에 대해 “마지막에 가서 결국에는 당 대 당 대결로 회귀된다. 그러면 아무래도 이길 수가 없지 않겠는가”라며 “아직 여기(대구)는 우리(민주당)한테 엄혹한 지역인 것은 사실”이라고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번 선거에서 강력한 여당 후보로서의 강점을 강조하는 김 후보는 이날도 “내가 이재명 대통령, 정부와 대구시 사이에 가교 노릇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출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전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 “나와는 개인적으로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부터 인연이 있다”며 “대구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한 관점을 가지고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나에게는 큰 격려가 된다”고 했다. 대구에 거주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에 대해선 “지역의 큰 어른을 찾아뵙겠다고 하는 것은 내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된다”면서도 “지금은 조금 성급한 이야기인 것 같고 (관련) 보도 자체가 너무 빨리 나온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