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제주 4·3의 진실 낱낱이 규명…결코 작별하지 않겠다"

정치

뉴스1,

2026년 4월 03일, 오전 11:06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2026.4.3 © 뉴스1 오미란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3일 "국민주권정부는 4·3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고 4·3희생자와 유족 여러분의 명예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제주시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 추념사를 통해 "4·3의 진실을 마주하고 올바른 역사를 기록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완수해야 할 시대적, 역사적 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제주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폭력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4·3사건 진압공로 서훈에 대한 취소 근거를 마련하고 형사 공소시효와 민사 소멸시효를 배제하는 입법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4·3사건특별법을 만든 김대중 정부, 정부 차원에서 첫 공식사과를 드렸던 노무현 정부, 4·3희생자 보상 근거를 법제화했던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 2월에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에서 유족 네 분을 희생자의 자녀로 인정하는 최초의 의결을 했다"면서 "가족관계등록부에 비로소 아버님의 이름을 올리게 된 고계순, 김정해, 김순자, 이애순 어르신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김 총리는 "지난해 4·3 기록물 1만 4000여 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고, 4·3의 아픔을 담은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유럽과 미국의 주요 문학상을 잇달아 수상했다"며 "진실, 화해, 상생의 가치로 승화된 4·3의 정신을 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3의 역사를 끝까지 기억하고 기리고 되새기면서 '평화'와 '인권'이라는 가치 위에 더 큰 민주주의의 꽃을 피워 나가겠다"며 "결코, 제주4·3과 작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78년 전 참혹한 비극의 중심에는 불법 계엄이 있었다"며 "2024년 12월 3일 불법 계엄의 망령이 되살아났을 때, 제주도의회는 지방의회 가운데 가장 먼저 대통령 탄핵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제주인들은 단호한 목소리로 계엄 반대를 외쳤다"고 평가했다.

lgirim@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