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현희·박주민·정원오 후보(기호순)는 KBS 주관으로 진행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합동토론회를 실시했다. 오는 7~9일 본경선 전 마지막(2차) 토론회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왼쪽부터), 정원오, 박주민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공공기관의 성범죄자들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동의하시나”라고 물은 전 후보는 “성동구에 있는 모 기관장이 성폭력 관련 재판 중에 있는데 기관장으로 다시 임명이 된 것이 논란을 빚고 있다”고 운을 뗐다.
정 후보가 “비영리 법인의 임명권은 구청장에게 없다. 임명을 저에게 물을 사안이 아니다”고 답하자, 전현희 후보는 “(해당법인은)성동구에서는 연간 1억5000만원 정도의 보조금을 받는다. 법인의 이사 중에서 구청장의 행정 전반을 보좌하는 핵심 국장인 행정관리국장이 있다”며 “구청장으로서는 관리 감독의 책임은 있다”고 몰아 붙였다.
또 전 후보는 성공버스에 대해서도 “대표적인 예산 낭비 정책이다”며 “성공버스는 기본적으로 교통 약자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이나, 장애인은 탈 수가 없다. 법 제도 취지를 일탈한 탈법적인 정책”이라고 공격했다. 또 기존 버스의 노선이 대부분 일치해 예산 낭비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 후보는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에 서울 전역 또 지방까지도 퍼져나가고 있는 모델”이라며 “성공버스가 하루에 약 3000명 정도가 이용하고 성공버스를 만든 다음에 마을버스 이용객도 7%가 늘었다. 법 위반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정 후보의 주택공급 목표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시장보다 낮다고 공격했다.
박 후보는 “정 후보는 매입 임대, 건설 임대 등 민간의 공공 임대 기여분 등을 활용해 임기 내 2만3000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다”며 “오세훈 시장이 2026년에 공공 임대주택을 2만4388호를 공급하겠다고 한다. 임기 4년 공급이 오세훈 시장 1년 공급 보다 적다”고 말했다.
이에 정 후보는 “청년주택만 2만3000호이고 전체는 14만 세대”라고 정정을 요구했다.
또 박 후보는 “정 후보께서 2개의 업무지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는데, 업무 지구의 규모 그리고 그것을 통해 공급되는 오피스는 얼마나 되나”라고 물었다. 정 후보가 구체적인 공급 수치로 답하지 않자 박 후보는 “항상 정책 발표에 보면 수치·타임라인 빠져 있는 게 상당히 답답하다”고 공격했다.
토론 준비하는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사진 = 국회 사진기자단)
또 “민주당 후보가 되면 다른 후보님의 좋은 정책과 공약을 이어받아서 정책화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박 후보와 전 후보는 최근 정 후보를 둘러싼 여러 잡음을 겨냥한 듯 ‘검증’에 무게를 실었다.
박 후보는 “오늘 토론을 마지막으로 경선이 끝나서는 안 된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 더 치열하게 검증해야 한다”며 “경선 투표에서 박주민을 선택해 달라. 그래야 결선이 생기고 검증을 더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전 후보는 “저는 강남에서 이겨본 유일한 후보”라며 “더 이상 검증할 필요도 없고 국정 행정 경험에 단단한 정책으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본 경선은 오는 7~9일 권리당원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더해 치른다. 본경선은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결선은 17~19일로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