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격 선언에…외교부 "고위험국 대피 지원"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03일, 오후 10:05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2~3주 동안 이란을 대대적으로 타격해, 그들을 석기 시대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우리 정부는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 현황과 안전 여부를 파악했다.

(사진=외교부)
외교부는 3일 이란, 이스라엘, 사우디,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오만 등 중동 지역 13개 재외공관과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주재한 윤주석 영사안전국장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라 공격 가능 대상의 범위가 산업·에너지 관련 시설, 교량 등 주요 교통 인프라, 민간 시설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윤 국장은 아울러 각 공관의 모든 채널을 동원해 인근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국민 현황을 파악하고, 해당 시설에 접근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등 지속적으로 공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중동 지역 공관들은 관할 지역 내 국민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레바논과 이라크 등 고위험 국가에서는 출국이나 대피를 강력히 권고하 중이다. 또한 대피 희망자에게는 규모와 무관하게 안전지역으로의 이동을 지원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적극 제공 중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본부와 공관의 긴밀한 소통 체계를 유지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나갈 방침이다.

회의에는 주이란대사관과 주이스라엘대사관, 주이라크대사관, 주사우디대사관, 주쿠웨이트대사관,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 주두바이총영사관, 주바레인대사관, 주오만대사관, 주레바논대사관, 주카타르대사관, 주예멘대사관, 주요르단대사관 측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에 아직 남아 있는 목표물에 대한 공격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다음은 다리들, 그 다음은 발전소들”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이란의) 새 정권 지도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그것을 신속히 해야 한다”면서 미국과의 종전 합의를 압박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