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지지' 홍준표 "소신·원칙 버린 적 없어…정치 목표는 늘 국익"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04일, 오전 09:49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보수.진보에 얽매이지 않고 세평에 얽매이지 않고 바람처럼 자유롭게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나머지 인생을 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시장이 지난해 4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경선 탈락 후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히고 당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홍 전 시장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0여년을 당에 충성하는 정치를 해왔다. 1년 전 당적을 버리고 현실 정치에서 은퇴하면서 나머지 인생은 국익에 충성하는 인생을 살기로 했다.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기로 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요즘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상을 읽고 있다. 지금의 우리와 흡사하기 때문”이라며 “도의와 의리는 사라지고 사익과 탐욕만 난무하던 그 시대상이 지금의 대한민국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비록 중국사에 있어서 가장 사상사의 황금기였지만 현실은 가장 참혹한 시기였던 춘추전국시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진영논리가 지배하는 시대는 지속되어선 안 된다”며 “그러나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나무가 조용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라는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SNS에서도 “당적은 버렸지만 소신과 원칙은 버린 적이 한 번도 없다. 내 정치의 목표는 늘 국익에 있다”며 “무지한 참새들은 조잘 되지만 독수리는 창공을 날아 간다. 내가 이 세상에 온 이유가 뭔지 다시 돌아보고 나머지 내 인생도 그렇게 살아 갈 것”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5일 SNS에서 “지금 나온 후보자들 중 대구를 다시 일으켜 세울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그런 의미에서 김 총리가 나서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청년의꿈 회원들이 묻기에 답변한 것뿐”이라고 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일 SNS에 올린 또 다른 글에서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 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주시면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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